강박증 종류가 많던데, 제 증상도 강박증일까요? (강동구 20대중반/여 강박증)
2021.04.20
중고등학교때부터 조용한 곳에서는 침삼킬때 주위가 의식되어서 힘들었거든요.
옆에서 소리가 크다고 할까 봐 조용히 침 삼킬려고 굉장히 신경을 썼구요.
그러다보니 자꾸 침이 고이고, 침을 안 삼키면 오히려 힘들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요.
항상 불편했던 건 아니라서 병이라고 생각은 안 하고 지냈어요.
근데, 작년부터 취업준비하면서 도서관을 다니는데, 침삼키는 것이 또 의식이 되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불안해집니다.
의식적으로 삼키다보니 목도 아프구요.
강박증 종류가 여러가지던데, 제 증상도 강박증인가요?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침삼키는 것이 의식이 되고, 불안한 증상이 강박증인지 문의를 주셨네요.
강박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원치 않는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흔한 강박증으로는 오염-청결 강박행동, 확인강박행동, 반복행동, 정렬행동,
저장강박, 강박행동은 없이 강박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침삼키는 것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몸의 반응인데
옆의 사람이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오히려 의도적으로 조절하려고 하다보니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공부에 지장이 생기고, 타인이 있는 곳에서 불편하고 피하게 되는 수준이라면
강박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박증은 억지로 생각을 없애려고 하면 더 심한 불안과 과도한 생각이 올라오기 때문에
혼자서 조절하기는 어렵습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정확한 상태를 체크받아보시고,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한의원에서는 자극에 대한 조절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한약치료와 더불어 침치료, 두뇌훈련, 마음챙김명상, EFT요법, 인지행동치료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정신과 약물없이 한의원에서도 충분히 치료가능합니다.
202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