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정리정돈 강박증세 때문에 소아 강박증 알아보고 있어요.(마포 초등학생/남 강박증)
2022.04.2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민구입니다.
자녀분의 정리정돈강박증에 대해 문의하셨네요.
정상인에게도 다소간 강박증세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해 심리적 불편감이 생기고,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에 지장을 준다면 강박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지나친 정리정돈 강박행동이나 청결에 대한 강박행동, 자제할 수 없는 습관적 행동을 못하게 억제하면 자신의 불안이 증가하므로 스스로도 어떻게 하지를 못한 채 강박 행동과 강박사고를 유지하게 됩니다.
아이는 강박적 사고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옳지 않다고 여기고,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그 생각을 계속하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생기는 소아강박증은 후천적인 요인보다는 선천적인 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하며, 뇌신경학적인 문제로 발생합니다.
즉 강박장애는 뇌 신경학적으로 전두엽의 세로토닌 감소, 대상회의 문제, 좌측 대뇌반구의 장애로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원하는 강박증 아동들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불안과 우울, 강박적 기질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박증으로 내원한 아이들 가운데 틱장애나 뚜렛증후군, 주의력문제, 습관행동 등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박증과 틱장애는 모두 전두엽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기질과 성향에 맞춘 다양한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강박증상은 정상적인 아이들에서도 조금씩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병리적 양상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강박증세가 점차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모든 신경정신질환이 그러하듯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병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습관적이고 강박적인 행동들이 일반적 경향성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강박증에 대해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