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동희입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은, 정확한 진단명이라기보다 어떤 증상들을 통틀어서 칭하는 일종의 증상군의 개념입니다. 현재 두 개념이 많이 섞여서 비슷하게 쓰이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일자목의 경우, 정상적인 경추 전만각도인 35~41도 정도에서 각도가 줄어들어 0도 가까이 된 것을 뜻합니다.

일자목의 경우 경추 전만이 무너져서 디스크가 후방으로 밀리게 되고, 목 가운데의 뻐근함이나 만성적인 어깨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혹은 여기서 디스크 탈출이 더 진행되어 염증이 신경절을 침범하면 방사통과 어깨의 무거운통증을 함께 호소하게 됩니다.

거북목은 경추의 전만각이 완전히 소실되고 역c자형태로 더 진행되면서, 흉추의 과도한 후만까지 함께 온 경우를 말합니다. 흉추 후만이 진행되어 등 위쪽이 돌출되어 보이며, 일자목에 비해 라운드 숄더가 조금더 진행되어 어깨가 앞으로 굽어보이며 상부승모근의 통증 또한 조금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또한 방사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이는 염증이 신경절을 침범했느냐 침범하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나뉘게 됩니다.

때문에 일자목이냐, 거북목이냐를 본인이 스스로 진단하기 보다는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체형 분석 및 이학검사를 통해 척추의 변형정도와 염증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자분의 건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