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로 관장 후 설사도 아닌 물변을 봅니다.(동탄 소아/남 변비)

2022.05.11

모유를 22개월까지 먹은 아들입니다. 24개월부터 본격적으로 밥과 우유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우유를 하루에 서너컵씩 먹은 후로 변이 딱딱해서 삼사일동안 께속 변을 보려는 시도를 하며 애먹다가 삼사일만에 한 번씩 돌덩이 같은 변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1월 초순경 한 일주일 가량 변을 못보아 약국에서 관장약을 사서 관장을 시킨 후 변을 보았는데 그 이후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계속 변을 조금씩 팬티에 두 세번 묻힌 후에 본격적인 변을 보기를 한 20일 가량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닭튀김과 짜파게티를 먹은 후에 물같은 변을 설사를 하듯이 하기를 한 이삼일 한 후에 된 변을 보기도 하다가 염소 똥같이 작은 덩어리 몇 개에 물변을 섞은 것을 보기를 반복합니다. 조금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설사같은 물변을 보고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으면 변이 조금 되어지고 그럽니다. 그렇다고 자주 보는 것은 아니고 하루에 한 번 아니면 이틀에 한 번 정도 변을 봅니다. 된 변을 볼 때는 이삼일에 한 번 볼때도 있구요. 변비 심할 땐 거의 물을 먹지 않고 우유만 먹었었는데 관장을 하고 난 후부터 우유 양도 조절해서 적정량만 주고 물을 조금씩 먹이니 변은 많이 묽어져서 괜찮은데 장이 탈이 났는지 설사끼 있는 물변을 보아서 다시 기저귀를 채우고 삽니다. 이번 겨울엔 감기 한 번 안 하고 잘 노는데 어디가 안 좋은지, 한약을 먹이면 좋아질런지, 약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약값은 얼마나 드는지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원정입니다.

어머님께서 기록해 주신 정보를 가지고 확정적으로 정확한 말씀을 드리기에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아이는 현재 일반적으로 많이 관찰되는 소화기 허약아의 대표적인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화기 허약아의 전형적인 증세를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식욕부진, 편식, 구토, 오심등의 증상을 자주 보입니다.

2.배꼽주위의 빈번한 복통, 불편감, 잘 체하고 구취(입냄새)가 심합니다.

3.손발이 차며 얼굴은 황백색, 윤기가 없고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력해하며 보통 부모가 느끼기에 체중이 늘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잦은 장염(설사)으로 고생한 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5.음식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즉 하루 변을 보는 횟수가 3회 이상인 경우가 많다.

6.소화가 안 된 음식이 그대로 변에 섞여 나오는 일이 많다.

일반적인 식이요법이나 간단한 영양제(정장제) 요법보다는, 아이의 현재 위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허약 지수 상태를 파악하여 적절하게 기능적인 강화를 꾸준히 시켜줄 필요가 있는지의 여부를 우선 소아 전문 한의원에서 확인하신 다음 필요에 따라 적절한 한약 처방을 꾸준히 받도록 하시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훨씬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찰결과에 따라 복용기간이나 복용량은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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