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팔 다리 저림 증상이 지속됩니다 (대전 서구 20대중반/여 손저림)
2022.06.09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창연입니다.
운동 후 갑작스럽게 발생한 팔, 다리의 저림 증상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공을 등 뒤에 두고 버티는 동작을 할때 아마도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쪽 발목과 양쪽 손목이 저리고 조금 위로 올라오는 듯한 양상이었다가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고 젊은 나이임을 고려할 때 단순한 말초신경 문제이거나 발목이나 손목관절이 좀 삐끗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팔과 다리의 저림 현상이 좀 오래가고 걸을때 다리가 좀 뻣뻣한 느낌이 들고 손을 사용할 때 좀 둔한 느낌이 든다면 경추의 척수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추 척수증은 디스크의 탈출, 협착증, 척추를 둘러싼 인대의 골화 등으로 생겨난 병변이 신경뿌리가 아닌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흔히 알고계시는 목 디스크와 비교하자면, 목디스크는 대개 탈출된 디스크가 척수에서 빠져나가는 신경뿌리을 압박하면서 생기며 목과 어깨의 통증과 압박을 받은 한 쪽의 팔, 손으로 이어지는 저림등의 감각이상이 특징으로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만, 중추신경인 척수가 눌리는 경추척수증의 경우 진단이 늦어지면 손상된 중추신경은 말초 신경과 달리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경추척수증의 경우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중년 이상에 발생하지만, 목디스크탈출증이 있거나 척추뼈를 연결해주는 후종인대가 딱딱해지는 후종인대골화증이 있는 경우 젊은 분들에게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척추의 MRI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22.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