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느낀 트라우마나 상처가 성인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연애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엄마아빠가 사이가 너무 안좋으셔서 항상 제 앞에서 심하게 싸우시고 화분, 식탁의자가 날아다닐정도였고 이혼을 한다만다 제 앞에서도 소리를 지르셔서 저는 정말로 두분이 이혼해서 헤어지고 못 볼까봐 불안했었어요. 그럴땐 무서워서 기어서 침대 밑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서 엉엉 울고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길 기다렸을 뿐이에요. 제가 너무 어리고 약해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어쩌면.. 다소 거친 부모님의 부부싸움 방식이였을수도 있겠지만 어릴땐 엄마아빠가 이혼해서 헤어질까봐 하는 불안과 걱정때문에 어린마음에 몸과 마음이 시들시들할 정도였어요. 가슴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귀에까지 터질듯한 큰소리로 들리고 이빨이 떨려오는 오한.. 지금생각해보면 공황증상이랑 비슷해요. 성인이 되고부턴 소용돌이같은 일은 별로 없어서 괜찮았지만. 연애를 하는 중에 문득 닥쳐오는 헤어짐에 대한 불안과 슬픔..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요. 남자친구는 제가 밤마다 이렇게 불안하고 불안정한 제 모습을 이제는 알아요. 이렇게 흔들리는 저 때문에 아마 결혼이 망설여지기도 할거에요.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에 혼자 상처받지 않으려고 마음정리를 하게 돼요. 일어나지도 않은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심해지면서부터 헤어질것같은 느낌. 그리고 헤어지는게 낫겠다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어요. 울고 나면 괜찮은데 그 시간이 너무나도 지옥같고 길어져서 몸도 마음도 지쳐요.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시간동안엔 괜찮은데, 몸이 떨어져있는 시간동안 심장이 쿵쾅거리고 불안을 느끼고 불안정해지는 저 정말 고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연애로부터 자유롭고, 안정감을 받는 사람들이 부자보다도 더 부럽고 갈증을 느끼게 되서요.. 불안장애 치료 가능할까요? 일상이 불안정하게 흔들려서 회사에 출근해서도 집중이 잘안되고 이젠 시도때도 없이 가슴이 쿵쾅거리고 신경쓰이는게 많아요. 정확히 병원에서 말하는 불안장애의 조건이? 궁금해요. 그리고 이렇게 오래된 불안장애치료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