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텁텁해서 너무 답답해요 해결법 있을까요? (서초동 30대초반/여 입냄새)

2022.06.25

안녕하세요 요즘 입안이 텁텁하고 냄새가 나서 고민이 많은 여자입니다 예전에는 딱히 이런 증상을 못 느꼈는데 갑자기 나타나더니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요... 검색해 보니까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안 그래도 최근에 살이 찐 것 같아서 식단도 줄이고 다이어트를 하긴 했거든요 이것 때문인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너무 답답하네요
  • #서초동입냄새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준명입니다.

입냄새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시는 것 같네요.

다이어트를 할 때 입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이어트가 입냄새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이유는 약물, 탈수, 케톤체, 식습관 등 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복용하는 약들 중에는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약물들이 많은데 이런 약물들을 복용할 때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다이어트 시 발생하는 탈수, 구강 건조 때문에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음식섭취를 줄이게 되면 전체적인 수분 섭취가 감소하게 됩니다. 생수 등의 액체 외에도 식사로 섭취하는 수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식사량이 줄면서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탈수 증상이 생기게 되고 구강도 건조해집니다. 또한 식사가 줄면서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뤄지지 않고 저작 운동도 감소하기 때문에 침의 분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입안에서 입냄새를 만드는 혐기성 세균들은 침에 녹아 있는 산소를 만날 때 줄어들게 되는데 구강이 건조해지고, 침의 부비가 줄면서 입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증식이 활발해져서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지나친 탄수화물의 제한으로 인해 발생한 케톤체가 혈액에 흡수되어 호흡이나 타액으로 배출되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 입니다.

우리 몸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탄수화물의 섭취가 부족하면 체 내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쓰게 됩니다. 지속적인 탄수화물 제한으로 인해 저장된 글리코겐이 모자란 경우에는 지방을 에너지로 대체해서 사용하는데 그 과정 중에 악취가 나는 케톤체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이 케톤체가 혈액내 흡수되었다고 호흡, 타액으로 배출이 되면 심한 악취가 나게 됩니다.

네번째로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지나친 금식을 하거나 다이어트 후 또는 중간에 폭식을 하면서 위장 기능이 악화 되어서 입냄새가 유발되는 경우 입니다. 치과적인 원인을 제외했을 때 위장을 포함한 소화기 문제로 인한 입냄새가 가장 흔한데 다이어트로 인해 위장이 악화 되면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이어트는 입냄새를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입냄새 치료는 병행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꼭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한약 치료를 통해 다이어트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체 내에 수분을 증가시켜 입마름을 예방하는 약재들과 에너지를 공급해 공복 시 심해지는 입냄새를 감소시키는 약재들을 활용하면 다이어트 시의 입냄새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의 몸 상태를 한의학적으로는 음허, 기허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음(補陰).익기(益氣)하는 처방들을 잘 활용하면 다이어트 중의 입냄새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았습니다.

잘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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