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안상훈입니다.

자녀분이 ADHD 진단을 받으셔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실 수도 있지만 대체로 ADHD는 진단이 까다로운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ADHD 약물치료 시 주로 메틸페니데이트로 구성된 약물인 콘서타, 메타데이트, 메디키넷 리타드, 페니드 등을 처방하는데 언제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 의사들이 공동저술한 라는 책에 보면 "..ADHD 약물복용은 눈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는 것과 같아서, 안경을 벗으면 시력이 원래대로 돌아가듯이 약효가 다하면 행동이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처럼 ADHD에 처방하는 정신과 약물이 ADHD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ADHD 아동이 정신과 약물이 없어도 과잉행동 등 문제 행동을 하지 않을 정도까지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과 약물치료의 장점은, 자녀가 빨리 진정이 되고 복용이 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식욕감퇴나 잠이 빨리 들지 않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 자녀분이 일상이나 학교 생활에 큰 지장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정신과 약물을 당장 복용하는 것보다는 뉴로피드백 등ADHD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두뇌훈련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