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색소침착 개선이 가능할까요? (안산 30대중반/남 사타구니습진)
2023.04.2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혜진입니다.
사타구니 습진과 관련하여 문의 남겨주셨네요.
한의원에서 치료 하는 방법을 설명 전 간단하게 사타구니 습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사타구니 습진은 완선, 샅백선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으로 사타구니 피부 표면이 곰팡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한 가려움과 홍반, 구진, 진물, 인설 등이 특징이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증상이 지속적으로 오래 되면, 색소침착이 발생하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생길수도 있으며 간혹 악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타구니습진은 허벅지, 음부,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즉 평소 땀이 많이 차고 마찰이 잘 되는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사타구니 부위는 피부끼리의 접촉으로 따뜻하고 축축해지기 쉬운 부위입니다.
체열 배출도 어렵고 땀이 차기 쉬운 부위인지라 곰팡이 등의 진균 감염에 취약합니다.
뿐만 아니라 꽉 조이는 속옷으로 인해 혈류순환이 잘 안되고, 서혜부 팬티라인 부위의 잦은 마찰로 인해 사타구니에 가려움증은 물론 습진(완선)이 호발 되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을 방치할 경우 긁어 생기는 피부손상으로 인해 흉터 및 피부착색으로 인해 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타구니 습진을 호발시키는 진균 감염은 사타구니에서 시작해 점점 항문주위, 허벅지 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내원과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사타구니습진이 발생하는 원인은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이지만, 그 이유만으로 사타구니습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체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에는 곰팡이균에 감염된다 하더라도 내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 곰팡이균의 활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곰팡이균의 활성을 막지 못하게 되어 습진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타구니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저하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위의 특성상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로 이어지지 못하고 그냥 단순히 소염작용의 항진균제나 스테로이드 또는 그 두가지 복합제를 임의 적용하시다가 초기의 치료 적기를 놓쳐 만성화 되는 참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지속되는 것은 인체 면역체계의 취약과 함께 피부장벽과 피부면역체계가 불균형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체 면역체계의 균형을 찾아주고, 피부면역력과 재생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한의원 치료를 추천드립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스, 과로, 체내 노폐물의 축적, 장기의 불균형 등으로 저하 되지만, 내 피부의 면역력이 저하된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져 피부 재생력이 스스로 높아지게 되어 사타구니습진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한의원 치료는 한약치료와 외부치료로 진행됩니다.
한약치료로 내부 장기 불균형 개선, 열독 및 노폐물의 배출, 면역력과 재생력 증진을 촉진하며, 한약치료를 도와주는 외부치료가 주 1회 정도 들어갑니다.
외부치료로는 증상에 따라 약침치료, 침 치료, 기기치료, 외용제 도포 등 다양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치료를 통해 피부에 쌓인 독소물질을 배출하고 기혈순환을 도와 면역체계를 개선하여 사타구니 습진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합니다.
또한 외부의 직접적인 균의 활성을 억제하기 위하여 한방외용제 등을 함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습진은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만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되며 치료기간은 현재 환자분의 몸 상태, 증상의 정도, 증상 기간,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구체적인 치료의 내용이나 기간 등은 이환 기간이나 환부의 상태, 환자분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상담 후에 조금 더 자세하게 안내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부를 육안으로 보지 못한 상태에서 상담을 진행하기에, 답변이 다소 제한적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길 바라며,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