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장례식 이후 입맛도 없고 체중도 빠지고, 갱년기까지 겹쳐 점점 우울해집니다. (신촌 50대초반/여 갱년기)

2023.07.29

저는 50대 초반 주부입니다. 최근 엄마를 떠나보내고 너무 우울하고 좀처럼 기운이 나지 않아 글을 써봅니다. 평소에 지병이 있으셨던 것도 아니고 갑자기 떠나셔서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엄마를 떠나보내게 되어 더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를 떠나보낸지도 2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꿈만 같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매일 의욕도 없고 우울하기만 방에서 누워있기만 하다보니 입맛도 없고 체중도 2달 사이에 6kg이나 빠지니, 힘이 다 빠진 것만 같습니다. 가족들이 기분전환 시켜주려고 옆에서 많이 노력해주는데도 딱히 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 모든게 귀찮게 다가오기만 합니다. 갱년기 이후 수면이 안좋아졌는데 요즘에는 밤에 잠도 거의 못자서 더 예민해지고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계속 이런 상태니 제 남편과 제 아이들에게 걱정거리가 되는 것 같아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고 싶은데 혼자서는 잘 되지 않네요.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내이자 엄마로서 기운을 내고 싶어 방법을 찾아보다가 이렇게 상담을 요청해봅니다. 우울증과 갱년기 치료를 함께 하기 위해 한의원에서 한약 치료를 해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그리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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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민구입니다.



어머님의 장례식 이후 무기력감, 식욕저하, 체중감소 등 우울증 증상으로 인해 질문자님께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가까운 사람의 죽음과 같이 큰 슬픔과 충격을 주는 사건을 겪으면 누구라도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기간이 2달 정도 되었고 식욕 및 체중 감소가 두드러지며 무기력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므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두뇌 신경전달물질, 특히 세로토닌과 GABA의 부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세로토닌 재흡수억제 항우울제와 GABA를 활성화하는 항불안제가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정 시간 이상 우울증을 겪는 경우, 두뇌의 신경전달물질 생성 능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 GABA,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은 기본적으로 음식 섭취와 호흡에 의해 생성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울함을 느끼는 환자들은 대개 식욕과 소화에 문제가 있거나 호흡과 관련된 양상에 문제가 나타납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식욕, 소화, 호흡, 수면 등의 양상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합니다.

호흡의 문제가 있는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달리기가 많이 연구되어 있습니다.

소화와 식욕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식이요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대로 갱년기의 여성분들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우울한 기분을 더욱 쉽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의원 치료를 통해 갱년기와 관련된 문제 역시 함께 치료받아 보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입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치료, 침치료, 상담 치료, 추나 치료 등을 통해 신체와 두뇌의 컨디션 개선을 돕습니다.

이러한 신체적인 컨디션 개선이 장기적으로 두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우울증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음이 많이 안 좋으시겠지만, 다른 가족분들을 위해서라도 질문자님의 몸과 마음을 추스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한의원을 직접 내원하시어 진료를 통해 건강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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