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증상이 있으면 몸도 굳고 경련처럼 떨릴수 있나요? (구미 30대초반/남 불안장애)

2023.08.16

아무런 이유없이 자꾸만 무슨일이 일어날것만 같고, 마음한켠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나도 모르게 뭔가를 빼먹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것 때문에 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한번씩 팔다리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 들면서, 어떨때는 떨립니다. 이런게 불안장애 증상이 맞나요? 맞다면 치료될 수는 있나요?
  • #한방신경정신과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대억입니다.


불안장애 증상은 늘 걱정하고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질환입니다.


머리로는 아무일도 아니라고 이해하는데, 뚜렷한 이유도 없는데도 지나치게 불안과 걱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로인한 신체화반응이 동반되며, 예기불안이 나타납니다.


불안에 대한 민감성, 불안을 감내하는 능력, 불안에 방어하는 방식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똑같은 불안 상황에 처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잘 버텨내지만 힘겨워 삶이 버거운 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불안장애증상을 가진 분들은 매순간순간이 많은 걱정과 불안감으로 힘들어합니다.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도, 왜 그리 불안한지, 머리로는 아무일 아니라고 이해가 되는데, 근거없이 지나치게 불안과 걱정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불안과 공포가 일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끼치게 됩니다.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불안감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두통과 어지럼, 심장 박동수의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 이상과 같은 신체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다면, 불안장애로 진단됩니다.


불안장애는 여타 다른 질환을 포함하는 상위개념으로, 아래의 증상을 아우릅니다.


1.공황장애-숨막힐듯한 질식감과 가슴두근거림, 두려움에 긴장하게 됨


2.외상후스트레스장애-큰 사건이후로 비슷한 일만 생겨도 반복되어 나타남


3.범불안장애-불안감과 더불어 신체의 불편함도 많이 느껴짐


4.강박증-하고 싶지 않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됨


5.사회공포증-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기 힘들어함


6.광장공포증-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게 됨


7.분리불안증-누군가와 떨어져 있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을 느낌


불안장애 원인으로는 사회심리적원인, 신경학적원인, 뇌기능적원인등이 있습니다.


심리사회적 요인- 정신분석 이론이나 인지행동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정보를 재해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민감성이 증가되어 나타나기도 하며, 사람들 사이에서의 갈등과 과긴장에 의해 유발되기도합니다.


신경학적 요인 –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또는 측두엽 전전두엽 등의 뇌 구조의 이상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두뇌의 기능적 요인 –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오랜기간동안 누적되어, 불안과 공포, 두려움을 조절하는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저하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불안증상이 나타났을 때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주 큰 문제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없이 방치했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밟을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래서 여타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만성화되어 생길수 있는 보다 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불안장애 증상을 심담허겁, 담화요심, 간기울결, 간신음허 등의 변증에 따라 맞춤처방으로, 불필요한 민감도와 예민도를 낮춤과 동시에, 이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증상 자체도 경감시키게 됩니다.


심장의 두근거림, 떨림과 경련, 긴장과 경직, 불안과 막연한 두려움 등과 같은 신체적인 문제와 더불어 두뇌기능상에서의 민감성을 제어할수 있는 힘을 함양시키는 쪽으로 치료합니다. 急迫, 煩, 悸, 動 으로 발현증상을 나누어, 각 유형별 한약처방과 두뇌훈련을 통한 정상적 뇌기능활성화와 이를 바탕으로 뇌의 자율신경기능을 점진적으로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 갑니다.


불안을 견디는 힘을 기르고, 증상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방법이 인지과정속세 자리잡게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문제상황이 누적되면서 두뇌기능상에서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하여, 유사자극이 없을 때도 반응들이 일어나, 일상생활을 저해할수 있기에,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필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안장애 증상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점검받고 치료를 시작하는것이 중요합니다.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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