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강박증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청주 초등학생/남 확인강박증)

2023.08.32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자꾸 확인하는 확인강박증 있어요 되묻고 확인하고 되풀이해요 화장실에서도 계속 씻느라 시간 오래걸리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확인강박증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변형남입니다.


자녀의 확인강박증 관련한 문의를 주셨군요.


강박장애는 영어로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인데


여기서 옵세시브는 강박사고를 의미하고 , 컴펄시브는 강박행동을 의미합니다.


즉 2 가지 문제가 나타나는 증상과 질환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특정 생각 혹은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생각과 행동이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억제할 수가 없고, 억제하려고 하면 자꾸만 불안증상이 나타납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소아강박증 증상 중에서도 특히 화장실에서 혹은 씻으러 들어갔는데도 나오지를 않으면서 어딘가 뭔지 불안하게 아이 행동이 우왕좌왕하면서 뭔가 부자연스럽습니다.


대부분의 이러한 경우 부모님들은 답답하기만하고 아이를 채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교를 앞두고 옷을 입는 순서라던가 옷을 입는 방식에 대한 강박증있는 경우에는 아이가 만족스러울 때까지 옷을 입고 벗고 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합니다.


청결 강박이 있는 경우에는 손을 씻고 반복적으로 씻으면서 비누로 과도하게 여러번 빡빡거리며 씻습니다.


피부가 벌겋게 헤지게 되면서도 몇 십분 이상 몇 시간 이상 씻는 것에 대해 생각나고 실제로 씻는 그 행동에 대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버스를 타고 갈때에도 보이는 모든 숫자를 완벽하게 다 읽어야만 한다는 불안감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본인이 정해놓은 방식이나 횟수대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매우 어색해보이기까지 하는데요. 그런데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행동이 어이가 없으면서도 부끄럽기때문에 부모님에게 미리 먼저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이러한 강박증을 눈여겨 봐야하는 것입니다. 강박장애라고도 하며 강박사고와 행동으로 나뉘게 됩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그 불안을 없애기위해서 일정 행동을 합니다.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충동 등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이로 인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강박사고라고 하며 그 불안감을 없애거나 상쇄시키기위해서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을 강박행동이라고 합니다.


둘다 본인이 원하지 않은데도 어쩔수없이 끌려다나는 것이다보니까 스스로도 매우 힘들고 괴롭기짝이 없는데요.


세균이나 더러움 등에 오염이 될까봐 두려워하고 좌우 대칭이라던가 정확성에 대해서 과도하게 집착을 합니다.


또한 자신이나 주위의 사람들이 다치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 않을 것만 같은 불길한 생각을 반복합니다. 특정 신체 부위라던가 질병의 위험에 대해서 과도하게 집요하게 집착합니다.


종교적으로 또한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생각이 떠오르고 이로 인해서 걱정을 합니다.


강박증 앓고 계시는 아이들도 본인도 스스로가 지나치게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과 자신의 행동 및 생각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불안감과 강박적 사고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당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강박적 행동을 반복합니다.


대부분 아동기를 거쳐 사춘기에서 성인 초기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면서 약 50에서 70퍼센트는 스트레스 이후에 발생하는데 대략적으로 3분의 2정도에서는 25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강박스펙트럼이라는 말들이 있는데 틱장애나 뚜렛증후군 모발뽑기장애 발모광 신체이형장애 피부뜯기, 수집벽(쓸데없는 물건을 모으는 것, 저장강박증)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신체 이형 장애는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 및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외모 결함을 지나치게 의식하여서 거울을 보기, 과도한 화장이던지 피부를 매만지는 행동을 합니다.


발모광은 털뽑기 장애라고도 하며 반복적으로 본인의 털을 뽑으면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10배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병원을 수시로 찾고 질병에 대해서 확인하고 반복해도 안심이 안되는 건강염려증도 강박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반복적인 사고나 행동을 보이는 질환으로서 원인이라던가 임상양상 치료에 대한 반응이 서로 유사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아 강박장애 증상은 성인과는 다르게 남성의 비율이 높습니다.


특히 소아에 있어서는 자신이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케어를 받는 경우가 드물며, 부모가 발견하고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주의집중력의 문제로 인해서 학교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집에 있을 때에 강박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며 손씻기 확인하기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손을 씻지 않으면 세균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되어 죽는게 아닌지와 같은 생각을 반복하며 이러한 생각이라는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터무니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러한 사고와 믿음은 오히려 지능이나 개인의 지식수준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손 씻기 강박을 가진 분들의 경우 관련한 의학지식을 자꾸만 찾아봐서 더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박장애 성향은 청소년기나 성인기로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오래 지속이 되는 경향이 큽니다.


성인기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여성이 더 우세하게 발생합니다. 주요한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67퍼센트에 육박할 정도로 불량한 질환입니다.


불안과 완벽주의 성향을 두 기둥으로 하여 이 증상의 초석이 되기 때문에 고치려고 할때에도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서 파악을 하고 대처를 해야하는 것이죠.


불안장애, 틱장애 우울장애 ADHD 등 소아정신과 질환들이 같이 있는 경우들이 다소 많아서 이 부분도 혼재되어 있는지 파악을 하고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잘 살펴서 아이의 두뇌 및 정서발달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확인강박증 치료에 있어서, 현대한의학적 분야 및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이성적인 영역을 높이고, 불안 강박에 편향된 부정적 사고 및 신경계 기능을 바로 잡는 방향으로 강박장에 치료 목표를 삼습니다.


아이가 성장 발달하는데 있어서 , 이성의 영역은 끌어올려주고, 강박 불안에 편중된 부정적 신념은 낮추는 방향으로 잡습니다.


2023.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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