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혜진입니다.

손가락에 생긴 사마귀로 인해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겠습니다.

집에서 사마귀를 관리할 수 있는지 문의주셨는데요.

많은 분들이 도구를 이용하거나 물리적인 힘을 가해 제거해도 괜찮지 않냐고 문의해주십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사마귀를 없애더라도 피부 안의 바이러스가 활성화 상태로 유지된다면 지속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잘못 건드렸다가 전염성으로 인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HPV(Human papilloma virus)라 불리우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가 피부세포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사마귀 바이러스의 특징은 표피의 각질 세포를 조종하여 두터운 각질 덩어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요.

바이러스의 세부 type에 따라 나타나는 신체의 부위, 병변의 모양이 달라지며 심상성 사마귀, 편평사마귀, 성기사마귀(곤지름) 등으로 분류합니다.

보통 손발과 같은 말초부위가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면역적으로 취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사마귀의 감염이 흔한 편입니다.

말씀해주신 율무는 사마귀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있는 식품인데요.

한의학에서도 '의이인(薏苡仁)' 이라고 하여 한약 처방의 구성에도 자주 등장하는 약재입니다.

효능은 하기, 행수, 소종, 건비삼습, 제비지사, 청열배농 등으로 살우충이라 하여 사마귀 등의 피부병에도 자주 쓰인다고 문헌에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다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과 한약 처방을 통해 복용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처방되는 한약은 단일 약재 구성이 아니라 여러 가지 약재의 복합 처방으로, 약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복합 구성의 처방이 들어갔을때 증상에 알맞은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사마귀의 흔한 치료방법은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가 있으나, 치료 후의 통증이 심한 편이고 재발율도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표면적인 부분을 제거하더라도 바이러스의 활성이 지속되면 계속해서 재발하게 됩니다.

사마귀의 한의학적 면역치료의 목표는 내부적으로 사마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건강한 면역구를 증식시키고 활성화시켜 내부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바이러스가 더 이상 몸에서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정상 피부조직의 재생을 촉진하여 이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사마귀 조직은 서서히 외부로 밀려나 자연 탈락하는 과정을 유도합니다. 즉 바이러스의 감소 또는 제거와 정상피부의 재생 이 두가지가 사마귀의 한의학적 면역치료의 중심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으로는 내부적인 치료와 외부적인 치료가 병행되는데요.

내부 면역치료는 보통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적인 힘을 기르기 위해 체질별로 맞춤처방된 개별 조제 한약을 복용합니다.

외부 면역치료는 한약의 정제 추출물을 사마귀 환부에 직접 자입하는 약침술과 기타 약쑥 뜸, 침 시술을 통해 사마귀 부위에 직접적인 면역적 자극을 유도합니다.

치료 시 약간의 통증은 있을 수 있으나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에 비해서는 정도가 훨씬 덜하고 재발율도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치료기간이나 비용은 사마귀 크기, 개수,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 육안으로 확인 후 안내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나 뵙고 육안으로 확인한 진료가 아니어서 답변이 제한적임을 양해 부탁드리며, 조금이나마 궁금한 부분이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내원하셔서 진료 보시고 더욱 정확한 상담과 증상에 알맞은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를 권유드립니다.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