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혜진입니다.

당뇨와 동시에 발생한 주사피부염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주사피부염은 한의학적으로 체내의 열이 인체 상부인 얼굴 부위로 치솟으면서 열자극이 안면부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면서 나타나는 만성 충혈성 질환입니다.

피부혈관의 확장과 염증에 의한 안면 중앙부의 홍조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간혹 구진(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고름),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흥분상태, 긴장, 스트레스 같은 감정적인 요인이나 열, 운동, 음주와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자율신경이나 혈관활성물질이 분비됨으로써 피부의 모세혈관을 자극하여 모세혈관 확장과 염증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강력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를 장기에 걸쳐서 안면에 외용하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피부에 열이 오르면 여러 피부 조직들의 유기적인 활동을 통해 열을 순환시키거나 발산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피부의 말초혈관 조절이상으로 순환과 발산이 원활하지 않아 얼굴 피부가 붉어지거나 혈관이 늘어나며 따가운 증상이 동반됩니다.

홍조 레이저 등으로 혈관이 확장된 병변을 치료 받으신다면 일시적으로는 붉어짐이 조절되겠지만, 두면부의 상열감이 지속된다면 말초 혈관은 다시 늘어지고 확장되어 증상이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기저질환으로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잘 낫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의주신 환자분의 경우 국소부위에 한정된 치료 보다는 몸 전체적인 부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증상의 호전이 빠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주사 피부염을 여러 요인에 의한 상열하한(上熱下寒)으로 홍조가 동반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인체의 열이 상부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인체의 하부는 차가운 냉증의 상태를 동반하게 되며 이러한 상태를 상열하한증이라고 부릅니다.

주사피부염의 한의원 치료는 한약복용을 통한 상열감 개선 및 내부면역치료와 피부 환부 또는 경혈에 직접적인 외치를 하는 외부면역치료로 나뉩니다.

먼저 환자분 개인별 신체상황에 따라 인체의 열순환을 도와주어 상체의 열이 하체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수승화강 치료와 함께 환부의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 주사피부염을 치료하는 개별 맞춤 한약을 처방합니다.

또한 주 1회 정도 약침치료, 미세피부치료, 침치료, 뜸치료, 광선치료, 외용제 도포 등 다양한 외부치료가 이루어지며 환부의 염증과 열독의 직접적인 배출을 돕고 진피층의 직접적인 자극을 통해 피부재생을 촉진합니다.

주사피부염은 개인마다 정도차이는 있지만 한의학적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호전과 유지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내원을 통해 자세한 진료상담과 피부상태를 파악해 치료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환부를 직접 육안으로 뵙고 상담드리는 것이 아니라 답변이 제한적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