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입니다. 사타구니습진 문의드립니다. (안산 해양동 세/남 사타구니습진)

2023.10.17

사타구니가 너무 가려워서 긁다보니 진물도 나네요 진물때문에 바지에도 묻고 쓸리고 너무 힘든네요. 이게 사타구니습진이 맞나요? 맞다면 어떻게 관리해야하나요? 치료법도 좀 알려주세요.
  • #한방피부과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혜진입니다.


사타구니 습진 증상에 대해서 문의주셨네요.


문의주신 사항에 대해 사타구니 습진의 질환 특징 및 치료, 관리 방법도 함께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타구니 습진은 곰팡이균에 사타구니 피부 표면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염 질환으로, 완선, 샅백선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심한 가려움과 홍반, 구진, 진물, 인설 등이 특징이며, 직접적으로 긁지 않더라도 걷는 동작이나 속옷 라인에 환부가 마찰되면서 만성화 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만성화되면 색소침착이 발생하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생길수도 있으며 간혹 악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타구니습진은 허벅지, 음부,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즉 평소 땀이 많이 차고 마찰이 잘 되는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체열 배출도 어렵고 땀이 차기 쉬운 부위인지라 여름철 습한 벽지에 곰팡이가 잘 피어오르는 것처럼 진균 감염에 취약합니다.


뿐만 아니라 꽉 조이는 속옷으로 인해 혈류순환이 잘 안되고, 잦은 마찰로 인해 가려움증 악화와 습진의 재발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사타구니 습진을 오래 방치할 경우 외관상 발생하는 흉터 및 피부착색뿐만 아니라 점점 항문주위, 허벅지 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내원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조기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료와 적절한 처치 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사타구니 습진의 원인은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이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체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에는 곰팡이균에 감염된다 하더라도 내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 곰팡이균의 활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감염된 곰팡이균의 활동을 막지 못하고, 염증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사타구니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 면역체계의 취약과 함께 피부장벽과 피부면역체계가 불균형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하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 피부의 면역력이 저하된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지면서 피부 재생력이 강화되어 내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 사타구니습진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사타구니 습진의 한의원 치료는 내부치료인 한약치료와 외부치료를 병행하여 진행됩니다.


내부치료인 한약치료로 내부 장기 불균형 개선, 열독 및 노폐물의 배출, 면역력과 재생력 증진을 촉진하여, 우리 몸의 스스로 곰팡이균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외부치료로는 증상에 따라 약침치료, 침 치료, 기기치료, 외용제 도포 등 다양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피부에 쌓인 독소물질을 배출하고 기혈순환을 도와 면역체계를 개선하여 사타구니 습진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합니다.


또한 외부의 직접적인 균의 활성을 억제하기 위하여 한방외용제 등을 함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 습진의 관리로는 청결과 건조가 중요합니다.



땀이 잘 차거나 마찰이 잘 생기는 옷은 피하시고, 넉넉한 사이즈에 통풍이 잘 되는 옷과 면소재 의류 등을 착용해주세요.



세정제 사용 및 바람을 이용해 말려주시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물티슈로 닦는 것은 피부의 마찰 뿐만 아니라 물티슈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권장드리지는 않습니다.


또한, 같은 사타구니 습진이라 하더라도 피부의 상태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생활 관리법은 전문가와의 진료를 통해 환부 확인 후 안내받으시는 것이 좋으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환부를 육안으로 보지 못한 상태에서 상담을 진행하기에, 답변이 다소 제한적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길 바라며,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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