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마비되는 전환장애 치료 문의(서초구 전환장애)
2023.12.06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전환장애의 치료에 관하여 문의를 주셨군요.
마음의 문제가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신체증상 관련장애 또는 신체형장애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심리적인 원인에 의하여 주로 운동이나 감각기능에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정신질환을 전환장애라고 합니다. 즉 운동이나 감각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말을 못하거나 앞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신경계 장애나 내과 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밀 검사에서 별다른 원인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전환장애는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아 정신적 문제가 신체증상으로 바뀌어서 나타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심리적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해도 환자 스스로 증상을 조절할 수 없으며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즉 전환장애는 단순히 꾀병이 아니며, 스스로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일종의 기능성 신경학적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환장애는 특히 10∼15세 사이의 사춘기에 잘 일어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전환장애는 대부분의 경우에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주 재발하고 만성화되면 환자 역할이 고정되고 퇴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급성으로 발병한 전환장애는 치료가 잘 되고 후유증도 남기지 않습니다.
특히 불안이 원인 되어 발생하거나 마비 증상을 위주로 보이는 전환장애의 경우에는 한방치료로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다만 떨림이나 경련을 위주로 보이는 전환장애의 경우에는 다른 전환 증상에 비해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이때는 항경련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