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보람입니다.

다한증에 대해 문의주셔서 성실히 답변드립니다. 수족냉증과 다한증까지 일상에서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보통 수족냉증의 경우 땀을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겨드랑이에 땀이 많다면 우선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한증의 경우 인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자율신경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땀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수족냉증 역시 마찬가지로 신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열이 가야할 곳으로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갑상선질환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다양한 전신질환에서도 수족냉증과 다한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나 이 경우 전신 다한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겨드랑이의 국소 다한증은 기저질환이 없는 원발성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발이 차가운 것은 사지말단부까지 온기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해당 이유를 살펴본다면 첫째, 사지말단을 주관하는 비위가 약하여 영양분의 소화, 흡수, 분배가 말초까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둘째,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인하여 기운이 막혀 소통이 되지 않아서 상부에만 열감이 몰리고, 인체 하부나 말초부위로는 열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 셋째, 몸 전체가 차가워져있는 등의 경우로 크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평소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상황이 더 악화되어 손발의 땀구멍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부족해지거나 소화기능 저하로 인해 몸속 노폐물이 많아지면, 땀이 줄줄 새거나 땀 자체의 생산이 많아지게 되어 다한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이 중 하나의 경우에 속할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해당되는 원인을 해결하면 수족냉증과 다한증이 함께 개선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신 질환을 의심할 만한 상태는 아닌지 점검하고, 원발성 다한증이 맞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료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