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입으로 딱딱 소리를 내는 음성틱 증상같아 보여요. (창원 초등학생/남 틱장애)
2022.10.21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상욱입니다.
자녀분이 입으로 소리를 딱딱 내는 등의 틱장애가 의심되는 증상으로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틱 장애는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 비율동적인 움직임이나 소리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소아 청소년의 뇌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에 주로 발병하는 뇌신경발달장애의 일종입니다.
증상이 아주 복잡하고 경과, 발생, 수반되는 장애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흔한 증상은 눈 깜빡거림, 코 찡긋하기 등의 증상입니다.
틱 장애는 나타나는 근육군과 양상에 따라서 단순 틱장애와 복합 틱장애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순 틱장애는 순간적인 눈 깜박임, 목 경련, 얼굴 찡그림이나 어깨 으쓱임 등으로 나타납니다.
복합 틱장애는 발 구르기 혹은 욕설행동증과 같이 마치 목적을 가지고 하는행동과 같은 양상을 나타냅니다.
한편, 음성 틱장애는 헛기침, 꿀꿀하는 소리, 코로 킁킁 거리기, 코웃음 치기와 동물이 짖는 소리 같은 단순 음성 틱장애나 단어, 구 혹은 문맥을 벗어나는 문장, 외설스런 욕을 사용하거나, 동어 반복증, 반향 언어증 등의 복합 음성 틱장애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성인의 틱은 18세 이전에 발병한 아동의 틱이 회복되지 아니하고 만성화한 경우이거나 혹은 18세 이후에 심리적 요소 혹은 추체외로의 기질적 장애 등의 원인으로 발병한 틱 장애인 경우입니다.
아이들의 틱과 성인 틱은 다양한 동반질환의 위험성이 크게 달라지는데,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강박장애, 분리불안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성인들 보다 높고, 사춘기 이후의 경우에는 새롭게 발병하는 주요우울장애, 물질사용장애 또는 양극성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틱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연구를 살펴보면, 중추신경계 발달과정 중 신경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 원인 그리고 환경적, 심리적 요소 간의 상호작용으로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발달신경정신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틱 장애는 전형적으로 4-6세 사이에 시작됩니다.
대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환경적인 영향, 학업의 스트레스 때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처음에 아이들은 자신이 틱 장애를 전혀 감지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성장하여 10세 정도가 되면 틱 장애가 시작되기 직전에 특정한 느낌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증상은 10~12세에 가장 심하며, 청소년기에 일반적으로 약해집니다.
틱 장애를 가진 성인 중 다수가 증상의 경감을 경험하며,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심각하거나 악화되는 확률은 낮습니다.
틱 장애 아동의 경우 약 50~60%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인 체질 진찰을 기본으로 하면서, 틱장애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발달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신경인지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틱 장애의 유형과 그 심각성에 따라 결정되며, 발달 및 생애주기에 맞추어 개인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치료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 졸림 및 학습 부진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치료법으로 적당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한약(맞춤탕제나 농축환제)을 복용하면서 1주에 1~2회 방문하여 약침치료, 뜸치료, 경추교정치료, 자기조절훈련 등을 병행합니다.
이후 많이 호전되면 3-4 주에 1회로 점차 방문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먼저 전화 예약주시고 내원하셔서 자세한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