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따님의 머리떨림 증상으로 너무 걱정되실 듯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떨림, 즉 진전증이 있는 경우, 30% 정도는 머리떨림이 나타나고 대부분인 90% 정도에서 손 떨림이 많이 나타납니다. 10대의 시기에서부터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본태성진전이 많습니다. 기저핵이 예민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인 본태성진전은 심리적인 불안 긴장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머리떨림은 상대방을 마주하여 말을 하거나 활동을 할 때 상대방의 시선을 잘 끌게 되므로 자신의 대인관계에서 커다란 스트레스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의식할수록 떨림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우울이나 회피하려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심화됩니다. 움직여서 안 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뇌의 영역인 기저핵이 예민지면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에 대한 통제가 잘되지 못하여 떨림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머리떨림이 장기간 지속되면 어깨와 뒷목의 근육긴장이 높아져 늘 뒷덜미가 뻐근하고 묵직하며 심한 경우 날카로운 두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본태성 떨림은 우울 불안 등 정신적인 증상도 쉽게 동반되므로 항상 복합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접근하는 한의학적 치료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태성진전과 같은 떨림증은 한약과 같은 한방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장부기혈(臟腑氣血)의 균형을 되찾아서 우리 뇌가 긴장과 스트레스를 잘 조절할 수 있게 정신적 신체적 조건을 만들어줌으로써 더 이상 떨리지 않도록 운동조절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망문문절(望聞問切) 사진법(四診法)을 통해서 환자의 장부기혈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떨림증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인지기능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체질을 개선하고 관련 뇌 기능을 회복하여 떨림증과 불안,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뜸치료, 약침치료, 전침치료, 경추추나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적절히 병행합니다.

어떤 증상이든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본태성 진전도 마찬가지로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좋기때문에, 가급적 빨리 예약하여 상담 및 치료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