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렛장애 증상까지 나오는 어린이틱장애 치료, 이를 어찌해야할까요? (세종 초등학생/남 뚜렛장애)
2023.02.16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변형남입니다.
어린이틱장애는 틱증상이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부모로서 저절로 좋아지겠지 기대하시는 것은 충분히 그러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분처럼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면서 틱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 점진적으로 늘어가거나 악화된다면, 치료가 필요한 만성틱장애, 또한 경과가 더 심해지는 뚜렛장애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틱장애는 심리적 또한 환경적 원인만으로는 생기지 않으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뇌신경학적 원인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뇌의 성장과 발달에도 영향을 받게 되며, 아이들의 뇌가 완성되는 시기인 만 12~15세까지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대개 틱은 만 5~7세에 시작되며 만 10세까지는 완만하게 진행되다가 그 이후 만 12~15세까지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4~5학년 무렵이 되면 약하게 있던 틱이 심해지거나, 어렸을 때 틱이 다시 재발하거나, 새로운 틱 증상이 더 발생하게 됩니다.
운동틱이나 음성틱 어느 한쪽으로라도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 틱장애’로 진단받지만, 만약 자녀분처럼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1년 이상 나타났다면 뚜렛증후군 혹은 뚜렛장애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뚜렛장애는 중증 틱장애로 여겨지긴 하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다행히도 예후 면에서는 만성틱장애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기본적인 체질 진단을 하면서, 틱장애 또는 뚜렛증후군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되는데, 주로 한약 치료를 위주로 하면서 주 1~2회 방문하여 약침치료, 침뜸치료, 경추교정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기공훈련 등을 병행합니다.
틱장애 치료의 예후는 어릴수록, 그리고 발병 기간이 짧고, 증상이 가벼울수록 좋은 경과를 보일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행여 청소년 시기를 넘어서서 성인 틱장애 역시 치료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린이틱장애 증상이 뚜렛장애로 진행되어 혹시나 치료가 더 어렵지 않을지 걱정하시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한의학적인 틱장애, 뚜렛장애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 중단시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도 적어서 보다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말씀 주신 증상으로 인해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한의원 및 의료기관을 찾아 구체적인 검사와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202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