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머리 증상이 있어서 사람들 앞에서 머리떨림 보일까봐 창피하고 긴장하게 되요 (충주 30대중반/여 체머리)

2023.02.09

체머리 증상이 스멀스멀 있어서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하고 머리떨림이 보일꺼봐 같이 식사하는게 힘들어요. 이게 점점 더 나이를 먹어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떨림이 심해지는거 같은데 사람들 만나기가 창피해져서 견딜수가 없어서 고민인데 이게 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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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변형남입니다.

손이나 머리, 또는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을 진전증이라고 합니다.

진전증은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의 기저핵과 소뇌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상운동증에서도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진다고 하여 과다운동증에 해당합니다.

기저핵은 인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수의적 운동에서 움직여야 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여서 안 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기저핵이 예민해져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면 떨림이나 경련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손 떨림은 90%, 문의하신 분 같은 머리떨림은 30%, 음성떨림은 20%, 기타 하지떨림이나 몸떨림이 나타나는 경우도 10% 정도 있다고 합니다.

손이 떨리는 진전증은 임상에서 보면 본태성 진전증, 근긴장이상증성 진전증, 파킨슨병 진전증, 소뇌성 진전증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본태성 진전증은 특별한 원인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이 예민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증 입니다.

한편 근긴장이상증성 진전증은 목과 팔 주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떨림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저핵은 불안과 긴장 흥분 등의 감정과 느낌에 민감한 뇌 기관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서 기저핵이 더 예민해지게 되며, 떨림증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긴장을 잘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입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회공포증(대인공포증)나 불안장애로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편 기저핵의 예민함은 인지반응속도나 주의집중력,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쳐, 정서나 인지장애 등을 나타나게 합니다.

따라서 떨림증이 심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파킨슨병과 같은 떨림증이 발생하면 우울증 혹은 경도인지장애 등이 동반 발생하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머리떨림 ,체머리 증상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뇌기능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치료는 떨림과 불안을 억제하고 기저핵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약(맞춤탕제 내지 농축환제)를 복용하면서 1주일에 1회 정도 방문하여 약침치료, 전침치료, 경근수기요법,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기공훈련 등을 적절히 병행합니다.

이후 많이 호전되면 2-3주 1회로 방문회수를 점차 줄이게 됩니다.

가급적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며 관리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의원을 내원하시어 안내받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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