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 심해지던 두통과 어지럼증이 지금은 평소에도 자주 생깁니다. (마포 30대중반/여 두통어지럼증)
2023.02.1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민구입니다.
월경 주기에 따라 심해지는 두통과 어지럼으로 질문자님께서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월경기에 나타나는 두통을 한의학에서는 경행두통(經行頭痛)이라고 하며 스트레스, 과로, 다른 신체적인 이유로 인하여 발생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원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경행두통의 원인을 간화(肝火), 어혈(瘀血)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혹은 코로나 확진 이후 이전에 없던 두통이나 어지럼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질문자님께서도 백신 접종, 코로나 확진과 시기적인 연관성은 없는지 확인해보시면 진료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처럼 여성분들에게는 월경 전후에 편두통이 심해지거나, 임신 초기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입니다.
시간이 오래될수록 증상이 견고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의 문제는 그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잘 낫지 않으면 만성피로, 어지럼증, 어깨결림, 소화장애 등과 같은 신체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보다 더 악화되면 뇌신경이 쇠약해지면서 불면증, 우울증, 강박증, 불안장애, 기억력저하, 조기치매 등의 뇌의 조기 노화와 관련된 증상들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두통은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두통이나 어지럼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두통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한의원에서의 두통 치료는 체질을 개선하여 머리의 기혈 순환을 개선시키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한 진통효과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두통의 발생 자체를 억제하고 예방하는 효과까지 발휘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처방되는 맞춤한약입니다.
한약 치료 이외에 증상에 따라 주 1~3회 한의원에 내원하여 생기능자기조절훈련, 침치료, 뜸치료, 약침치료, 한방향기요법, 경추추나요법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두통을 치료하는 한약으로는 반하백출천마탕, 천궁다조산, 청상견통탕, 이진탕 등을 활용하며 약재로는 반하, 천마, 형개, 방풍, 강활, 세신, 백지 등을 주로 활용합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과 기간, 예후에 차이가 있으므로 직접 한의원을 내원하시어 진료받아 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2023.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