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소공포증 치료하면 나아질까요? (오창 20대중반/여 폐소공포증)
2023.03.27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변형남입니다.
말씀주신 폐소공포증 증상때문에 불편하셨겠습니다.
폐소공포증(폐쇄공포증)이라고 말씀하신 증상은 광장공포증의 한 유형입니다.
흔히 광장공포증은 넓은 장소에서 나타나는 두려움이고 폐소공포증은 비좁은 곳에서 드러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광장공포증이란 그 공간이 넓든 좁든 무관하고, 단지 위험이 발생할 때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 예측되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강박신경증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의글에서 말씀주신 여러 증상은 공황발작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황발작만으로 공황장애 라고 할 수는 없으며, 공황발작은 광장공포증에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공황발작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면 자연스레 그에 따른 학습이 이루어져서 조건반사처럼 공황발작이 나타났던 장소에 대해서 회피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장소를 피할 수 없을 때면 공포에 따른 공황발작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황발작이 자주 일어나다보면 또다시 공황발작이 발생할까봐 지레 걱정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예기불안’이라고 합니다.
잦은 공황발작과 더불어서 예기불안 증상을 함께 보이는 경우를 ‘공황장애’라고 하며, 자신의 신체증상에 대한 과도한 공포가 특징입니다.
이에 반하여 광장공포증은 지하철이나 버스, 비행기, 엘리베이터, 홀로 남겨진 장소, 사람이 밀집된 공간 등과 같이 위험이 발생했을 때 구호받기 힘든 상황이라 생각되면 과도한 두려움이 발생하는 병증입니다.
광장공포증이나 공황장애 모두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 있으며, 광장공포증과 공황장애는 서로 무관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즉, 문의하신 바를 살펴보면 공황발작과 광장공포증의 모습은 보이지만, 공황장애 여부는 추가 검진을 통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병증의 구별에는 ‘광장공포증’과 ‘공황장애’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한 병증들입니다.
폐소공포증과 같은 광장공포증이나 공황장애가 저절로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다소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를 하면 8~90%는 좋은 예후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악화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페소공포증이나 공황장애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우울증, 불면증 등),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자율신경계 기능 검사, 뇌기능검사, 체성분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한의원에서 폐소공포증이나 공황장애를 치료할 때는 단순히 뇌 신경계의 흥분을 강제로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뇌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래서 폐소공포증(광장공포증), 공황장애 등을 치료하더라도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을 뿐만 아니라 약에 대한 의존성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