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방상혁입니다.

헤르페스와 곤지름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질환은 공통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라는 점, 성기에 자주 발병한다는 점 때문에 종종 혼동되는 경향이 있지만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은 질환들입니다.

헤르페스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수포성 질환입니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형(HSV-1)은 일반적으로 입술의 테두리 같은 피부와 점막 경계 부위에 발생하는 수포성 병변입니다.

심하게 가렵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형(HSV-2)은 대개 음부 포진의 양상을 보입니다. 주로 젊은 성인에게서 발생하는데 피부-피부 / 피부-점막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됩니다.

작성자분께서 궁금해하시는 성기에 수포가 나는 질환은 2형 헤르페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감염이 된 이후에 면역력의 저하, 정신적인 스트레스, 감기 등으로 증상이 발현됩니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첨규형 콘딜로마라고도 부르는데, 1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가운데 대표적으로 6번, 11번이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 해당 부위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증식하여 포도송이 같은 덩어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감염된 부분에 따라 명칭의 차이가 있는데, 주로 생식기나 항문 주위 또는 입에 발생한 경우에는 ‘곤지름’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두 질환은 이렇듯 차이가 크지만 바이러스 질환이라는 점, 면역력이 저하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증상이 발현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보입니다.

두 질환 모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타인에게 전파하거나, 증상이 매우 심해져서야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문진, 망진, 맥진, HRV 검사, 체열 검사 등 다양한 진단 도구를 통해 환자의 신체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 한약을 처방하여 이를 치료합니다.

이 과정에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나 환경 조건도 면밀히 살피어 교정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현재 신체 상태와 질환의 경중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 방법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직접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