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피부묘기증 생길 시 대처(대구 수성 피부묘기증)
2024.02.27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재호입니다.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 색이 변하고, 심하면 부풀어 오르는 묘기증은 두드러기 범주에 들어가는 알러지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반면, 묘기증은 피부 자극이 있고 난 후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묘기증이 안 낫고 만성이 되면, 이때는 하나의 일시적 증상이라기 보다 평소 면역상태의 예민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아토피 환자에서 붉은 색이 아닌 흰색으로 변하는 백색묘기증이 있으면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백색 묘기증은 말초 순환이 약해 피부 복원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붉게 올라오는 묘기증의 치료는, 두드러기와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면역반응이 스스로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체계를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묘기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누적된 과로, 과도한 다이어트, 한기(추위), 지속적인 수면 부족, 식체나 식중독 후 불완전한 회복, 강한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가능합니다.
외부환경(날씨, 기온 변화 등) 영향과 일시적 컨디션 저하가 맞물려 일어난, 얼마 안된 묘기증의 경우는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하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몸 상태의 불균형이 오랜시간 누적되어 나타난 경우는 발병이 얼마 안되었더라도 비교적 긴 치료 기간을 요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치료해나가면 좋은 경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성두드러기 치료와 마찬가지로 만성 묘기증 치료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예민한 알러지 반응이 생기는 면역 체계의 경로가 한번 생기면 다시 정상적인 반응의 경로로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오래된 잘못된 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 쉽지 않은 것과 비슷합니다.
참고로, 생활 관리에서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자면, 너무 덥게 지낼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너무 차갑게 먹고 차갑게 지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차갑게 먹고 차갑게 지내면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오히려 열을 내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어 몸에 습관이 들면 피부로 열이 쏠리고 면역력의 안정성은 깨지게 됩니다.
더불어 폭식, 과식, 과음하는 것을 피하고 하루 수면 시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생활 관리와 더불어,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맥을 통해 시행하는 한약 치료, 침, 약침 치료 등의 치료를 잘 받으시면, 면역의 정상화에 매우 효과적인 도움이 됩니다. 또한 광선요법, 습포요법, 반신욕 등도 좋습니다.
적극적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치료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직접 진료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답을 드리다 보니 일반적인 답변만 드리게 되네요.
한의원 선정시에는, 꼼꼼하게 환자의 상태와 경과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꾸준히 잘 치료하는 한의원을 선택하시면 좋은 경과 있으실 걸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202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