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대웅입니다.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러한 증상은 무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이 피부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발가락 사이가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게 됩니다.

가려움, 각질, 피부 갈라짐, 물집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좀 치료에는 항진균 연고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와 피부 상태에 따라 연고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일정 기간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연고를 사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가려움이 줄어들 수 있지만, 진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무좀을 피부의 습열(濕熱)과 관련된 문제로 보고 치료를 진행합니다.

습열이 체내에 쌓이면 피부에 염증과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발은 쉽게 습해지기 때문에 무좀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적 치료에서는 몸 안의 습열을 제거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내복 치료로는 몸속의 습열을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황련, 백출, 의이인 등의 약재를 활용하여 몸속의 습기를 배출하고 피부 건강을 돕습니다.

또한,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한약을 활용하여 무좀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 회복을 돕습니다.

외용 치료로는 항진균 효과가 있는 한약재 성분의 연고나 좌욕 요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천연 생약 성분을 이용한 외용제는 피부 장벽을 보호하면서도 항균 효과가 있어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진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침 치료를 병행하여 발 부위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발에 있는 경혈을 자극하면 피부 재생이 촉진되고 면역력이 향상되어 무좀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좀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과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목욕 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발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가려움이나 증상 악화가 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들러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