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아이가 유치원도 못가고 제 옆에만 붙어있으려해요..(인천 분리불안장애)

2025.03.20

인천 초등학생/여 분리불안장애 7살 딸아이가 유치원도 못가고 제 옆에만 붙어있으려해요.. 얼마 전부터 딸아이가 너무 달라져서 걱정입니다. 제가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울면서 따라다니고, 화장실 갈 때도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유치원은 아예 못 가겠다고 떼쓰고, 혼자 자는 것도 무서워해서 매일 밤 방으로 와요. 처음에는 그냥 응석인가 했는데 점점 심해져서 한 달 넘게 이러네요. 아침마다 유치원 가기 전에는 배가 아프다고 하고 토까지 하더라구요. 밤에는 무서운 꿈 꿨다고 자주 깨고, 제가 어디 가면 울면서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해요. 전에는 잘 다니던 유치원인데 요즘은 현관문도 못 나가겠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되요. 양방병원은 약물치료를 권하더라구요. 근데 이런 어린 나이에 정신과 약을 먹이는 게 망설여져서요.. 한약이나 침치료로도 아이 불안증세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인천 서구나 청라 쪽에 소아 진료 보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요즘 딸아이 때문에 직장도 제대로 못 다니고 있어서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예전처럼 밝아질 수 있을까요?
  • #분리불안장애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아이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분리불안으로 인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우실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의 증상은 분리불안장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 양육자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인해 신체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특히 등원 거부, 신체화 증상(복통, 구토), 수면 장애 등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주로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합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의 경우 약물 부작용의 위험이 있고, 정서발달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심(心)과 비(脾)의 기능 실조로 인한 상태로 봅니다. 체질에 맞는 맞춤 한약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소화기능을 개선하며, 부드러운 침치료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뉴로피드백 치료는 아이의 뇌파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한방향기요법은 불안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치료는 아이의 면역력도 함께 높여주어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식사도 규칙적으로 해주세요. 잠들기 전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아이가 불안해할 때는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공감해주시고, 점진적으로 분리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도움됩니다.


현재 신체 상태와 질환의 경중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 방법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상담과 진료를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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