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성 손떨림때문에 대인관계가 힘들어요 (여주 진전증)
2025.04.10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본태성 손떨림으로 인한 대인관계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본태성 손떨림은 가장 흔한 형태의 운동 장애로, 의학적으로는 '본태성 진전(Essential tremor)'이라고 불립니다. 이 증상은 손을 비롯해 머리, 목소리, 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약 95%의 환자에서 손에 주로 나타납니다. 40세 이상 인구의 약 4~5%가 본태성 손떨림을 경험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본태성 손떨림의 가장 큰 특징은 질문자님께서 경험하시는 것처럼 물건을 집거나 들 때와 같이 '동작 중에' 떨림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안정 시 떨림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본태성 진전은 일반적으로 양측성으로 나타나며, 스트레스나 피로, 카페인 섭취, 저혈당, 흥분 상태에서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님처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긴장할 때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은 매우 전형적인 현상입니다.
본태성 손떨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약 50~70%의 환자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학적 연구에 따르면 소뇌와 시상, 올리브핵 등 뇌의 운동 조절 회로의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LINGO1, ETM 등의 유전자 변이가 본태성 진전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특히 고민하시는 대인관계 문제는 본태성 진전을 가진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사회 심리적 어려움입니다. 2023년 발표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본태성 진전 환자의 약 60%가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감을 경험하며, 이 중 30% 이상이 이로 인해 사회적 활동을 회피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등의 일상적인 행동이 타인의 시선 아래 어려워지면서 자존감 저하와 우울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본태성 손떨림은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매년 약 1.5~5%의 속도로 떨림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동일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수십 년 동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전진증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이후 전진증의 원인이 되는 뇌기능을 회복하고 불안과 긴장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을 복용합니다.
또한 1주일에 1-2회 한의원을 방문하여 침치료, 약침, 전침, 경추추나요법, 두개천골요법,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적절히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