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각화증 유전도 되나요? (고잔동 모공각화증)

2025.05.10

고잔동 30대중반/여 모공각화증 다리랑 팔에 닭살처럼 오돌토돌한 피부가 있어서 모공각화증 진단을 받았어요. 처음엔 각질 정도로 생각했는데 계속되다 보니 스트레스도 심하고, 보니까 어머니 피부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유전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모공각화증 유전 가능성 정말 있는 건지, 혹시 예방이나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같은 게 있을까요?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연고는 잠깐 부드러워지긴 하는데 오래 가진 않네요. 다른 치료 방법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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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혜진입니다.


팔과 다리에 오돌토돌하게 닭살처럼 올라온 피부로 스트레스가 크셨을 것 같아요. 특히 가족분도 비슷한 증상이 있으시다 보니 유전적인 부분까지 걱정이 되셨을 것 같아 충분히 공감됩니다.


모공각화증은 피부의 모공 주변 각질이 정상적으로 탈락하지 않고 쌓이면서 딱딱하고 오돌토돌하게 만져지는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팔, 허벅지, 엉덩이 등에 많이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붉은기나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피지선과 각질세포의 과도한 증식이 원인이며, 실제로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가 많아 어머니께서도 유사한 증상이 있으셨다면 유전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유전이 전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피부 타입,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 등도 함께 작용합니다.

피부과에서는 주로 각질 용해제(우레아, 살리실산 등)나 보습제, 때로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해 일시적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각질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연고 치료는 피부 표면의 각질을 일시적으로 녹여주는 역할에 그치기 쉽고, 꾸준히 사용하지 않으면 다시 오돌토돌한 피부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개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자극이나 건조감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모공각화증을 체내의 순환 문제, 피지와 각질 대사의 불균형, 피부 면역 저하 등 내부 요인에서 바라보고 치료합니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체질, 생활습관에 따라 개별 맞춤 한약을 통해 피부 재생력과 면역 조절을 돕고, 피부의 과도한 각질 생성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외부 치료로는 미세침치료, 약침치료, 침치료, 한방 외용제를 활용해 피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집에서는 순한 한방 외용제와 보습제를 함께 사용해 자극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한의치료의 장점은 단순히 각질을 녹이는 데 그치지 않고, 피부 내부의 건강을 회복하여 증상이 쉽게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데 있습니다.


생활 관리로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때를 세게 미는 습관을 줄이고, 자극 없는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면 면 소재 등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도 피부 건강에 긍정적입니다.


증상의 정도와 피부 반응에는 개인차가 크므로,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빠른 개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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