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약 종류에 어떤게 있나요?

2025.05.21

얼마 전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물치료를 권유받았는데 어떤 약들이 사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정신과약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서 걱정되고 불안하더라구요...그래도 알고 복용하고 싶어서... 공황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와 각각의 장단점, 부작용 등을 알고 싶어요. 그리고 한방에서는 어떤 약재들을 사용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약물 의존성이 생기는지, 장기간 복용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 #한방신경정신과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셨다니 얼마나 놀라고 힘드셨을까요.


치료에 있어 약물 복용을 권유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약이 사용되는지 궁금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공황장애 치료에 쓰이는 약물은 크게 두 가지 계열로 나뉩니다.


뇌의 항우울제와, 급작스러운 불안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항불안제가 그것입니다.


항우울제 중에서는 세로토닌의 작용을 조절하는 SSRI 계열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파록세틴, 설트랄린, 에스시탈로프람 같은 약들이 대표적인데, 뇌에서 세로토닌이 적절히 작용하도록 도와 불안과 우울감을 줄이는 데 사용합니다.


이 약물들은 일반적으로 의존성이 적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복용 초반에는 오히려 불안이나 두통,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는 공황 발작이 갑자기 찾아올 때 빠르게 진정시키는 데 유용합니다.


알프라졸람이나 로라제팜 같은 약들이 이에 해당하며, 복용 후 15~3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런 약물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내성과 의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짧은 기간 동안만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졸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도 공황장애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공황 증상을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물질 대사가 저해된 결과로 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다양한 약재를 활용합니다.


불안을 줄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산조인, 원지, 석창포, 용안육 같은 약재가 자주 쓰이며, 스트레스로 인해 막힌 기운을 풀기 위해 시호, 향부자 같은 약재도 함께 활용됩니다.


만약, 몸 안에 쌓인 담과 열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면, 진피, 복령 같은 약재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약재들은 귀비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온담탕 등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다양한 처방을 기본으로 각 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여 조합됩니다.


한약은 장기 복용이 비교적 안전하고, 의존성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선호합니다.


한약 등 약물 치료는 반드시 일정 기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중단 시에는 의료진의 지시와 상담에 따라 신중하게 줄여야 합니다.


서양의학적 약물, 특히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들은 갑작스럽게 끊으면 불면이나 불안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술과 카페인음료 등을 피해야 하고, 양약의 경우, 주간에 졸음이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약과 양약을 병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한의사와 상의하여 조절해야 합니다.


한편, 한약 등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훨씬 안정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약 이외에 침과 뜸, 부항, 약침, 추나요법 등의 한의학적 치료, 인지행동치료를 비롯한 심리 상담 및 치료, 명상과 기공, 심호흡 훈련, 한의학적 정신요법, 다양한 이완 훈련,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카페인 섭취 제한 등은 모두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와 자기관리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불안한 시간이 조금씩 옅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잘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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