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공포증이라고 합니다. (수원 광장공포증)

2025.06.17

수원 20대초반/남 광장공포증 원래부터 소심하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걸 무지 떨려하는 사람입니다. 요즘에는 사람들 많고 소음이 있는 곳에 가면 식은땀 나고 숨막혀서 쓰려질 정도입니다. 이런 이 자꾸 생겨서 신경정신과 가서 몇몇 검사했는데 광장공포증이라고 합니다. 광장 공포증은 군대 입영을 미룰 수도 있을 큼 심각한 증상일까요?
  • #수원광장공포증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질문자님께서 현재 겪고 계신 광장공포증에 대한 걱정과 군 입영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광장공포증은 단순한 내성적 성격이나 일시적인 긴장감과는 구별되는 정신건강 질환으로, 질문자님의 증상을 살펴보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보입니다.


광장공포증은 넓은 공간이나 사람이 많은 곳,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불안장애의 한 유형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설명하신 증상들인 식은땀, 호흡곤란, 어지러움은 광장공포증의 전형적인 신체적 증상들로, 이는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광장공포증의 발병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유전적 소인,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과거의 트라우마나 스트레스 경험, 그리고 개인의 성격적 특성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원래부터 소심한 성격이셨다고 하신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불안에 대한 개인적 취약성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군 입영과 관련해서는 광장공포증이 병역 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병무청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서와 치료 기록을 바탕으로 병역 판정을 실시하며, 광장공로증의 경우 그 심각성에 따라 4급 보충역, 5급 제2국민역, 또는 6급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질환의 정도, 치료 반응성, 일상생활 기능 저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이미 신경정신과에서 정식 진단을 받으셨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심각한 신체 증상을 경험하고 계신 상황이므로, 병역 판정에서 고려될 수 있는 수준의 증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군 입영을 미루기 위한 목적보다는 근본적인 치료에 집중하시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광장공포증의 치료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불안을 유발하는 왜곡된 사고패턴을 교정하고 점진적으로 두려운 상황에 노출시켜 적응력을 기르는 치료법입니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사용되며, 이는 증상의 완화와 치료 과정에서의 불안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방치료도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한의원에서는 광장공포증의 원인과 심한 정도,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와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와 스트레스검사, 뇌기능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로는 불안과 관련한 뇌구조인 편도체와 해마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 개인별 한약을 복용하며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1주일에 1~2회 한의원을 방문하여 침치료, 약침, 전침, 경추추나요법, 두개천골요법, 자기조절훈련,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가족의 이해와 지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광장공포증은 환자의 의지력 부족이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 뇌의 생화학적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의지를 강하게 가져라" 같은 조언보다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카페인 섭취 제한, 복식호흡법 연습 등이 불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가 관리법들은 전문적인 치료의 보조적 역할일 뿐이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지도하에 체계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질문자님의 증상이 하루빨리 호전되어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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