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한창이입니다.

손바닥 가려움증 때문에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문의주셨는데요.

내과적인 문제로 가려움증이 나타날 경우 전신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손바닥에 국한되어 생기는 가려움증은 피부의 염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기계적인 자극(TRPV1, TRPA1)에 의해 전달되는 통각자극 & TRPM8에 의해 전달되는 저온자극은 가려움증을 약화시킵니다.

즉, 가려울 때는 쿨링이 도움이 됩니다. 해당 부위를 냉찜질하듯이 서늘하게 식혀서 염증을 가라앉혀주세요.

한의원에서는 한약 성분 외용제를 통해 염증부위를 서늘하게 진정시키고 가려움증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또, 가려울 때는 탭핑이 도움이 됩니다. 모기 물린 부위를 톡톡 두드리는 것처럼 두드려서 통증 자극으로 가려움증을 약화 시켜주세요.

긁게 되면 손톱 아래 존재하는 수 많은 균에 의해 2차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긁는 행위 자체가 만성화되면 습관화되어 보상적으로 일종의 중독을 만들어버립니다.

가려움증은 긁은 행동을 유발하고, 긁으면서 발생한 조직손상의 결과로 다시 피부에 염증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을 드셔서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기에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염증의 씨앗이 해결되지 않은 채 병을 키우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원인인 피부의 염증을 뿌리 뽑기 위해서 한의원에서는 외부 치료(피부 겉치료)와 내부 치료(근본적인 치료)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인 근본적인 치료가 되어야 재발가능성을 낮추고 증상을 잘 관리해나갈 수 있습니다.

염증을 없애고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을 처방을 통해 내부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약을 복용하면서 주 1회 정도 한의원에 내원하여 약침치료, 자락치료, 침치료, 뜸치료, 광선치료를 하여 피부에 쌓인 독소물질을 배출하고 기혈순환을 도와 면역체계를 개선하여 소양증(가려움증)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피부질환은 특성상 개개인의 피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부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고 설명드리는 것이 아니기에 답변이 제한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금이나마 궁금하신 부분이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