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려움과 묘기증 (원미동 35세/남 피부묘기증)
2024.06.26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원호입니다.
피부의 가려움과 묘기증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피부묘기증은
오래동안 체질적인 요인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체내 독소와 노폐물이 축적된 상태에서 마찰이나 접촉과 같은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졌을 때
해당 부분의 피부조직이 과흥분 상태가 되고 그 상태가 오래동안 지속되는 증상입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만성화되면 물리적인 접촉 이외의 외부요인(음식, 날씨, 수면, 스트레스)에도 반응해서 두드러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묘기증은 피부를 어느 정도 이상의 압력을 주어 긁거나 누르면, 자극이 가해진 피부 부위의 혈관 면역반응으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과 가려움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생리반응과는 달리 약한 자극에 대하여 혈관이 과장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데,
알레르기성 질환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므로 넓은 의미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피부묘기증의 원인은 다른 만성 두드러기와 마찬가지로 특정한 원인 한 가지가 있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복합적인 신체 내, 외부의 불균형과 그로인한 면역 불균형으로 생긴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 질환, 당뇨병, 감염증과 같은 전신 질환이나 임신, 폐경기, 약물에 의해서
혹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할 경우에도 피부묘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묘기증은 일상생활에서, 유발 요인인 피부에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렵다고 긁으면 두드러기 반응이 더 심해지므로 냉찜질이나 적당한 외용제의 사용으로 소양감을 줄여 긁지 않도록 하며, 꽉 조이는 옷이나, 속옷, 과격한 운동 등을 피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피부는 현재 내 몸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내부 장기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체내 발생한 노폐물이 대소변과 땀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할 때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열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면 열독이 되어 피부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고 피부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피부묘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심화된 내부 장기의 불균형을 개선하고,
축적된 열독이나 노폐물의 배출을 통해 피부의 면역력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분들에게 딱 맞춘
한약치료로 내부 장기 불균형 개선, 열독의 배출, 면역력과 재생력 증진을 촉진하며,
한약치료를 도와주는 외부치료가 주 1회 정도 들어갑니다.
외부치료로는 피부의 국소 면역을 주는 약침치료,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침 치료,
피부 순환을 촉진하는 미세피부치료 등이 진행됩니다.
피부묘기증은 이러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집에서 하실 수 있는 생활관리로는, 만약 열자극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면 뜨거운 탕 목욕이나 과한 운동, 일광욕 등은 조심히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기간은 현재 환자분의 몸 상태, 증상의 정도, 발병 기간,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치료기간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내원을 통해 자세한 상담, 정확한 진단과 현재 피부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십니다.
감사합니다.
2024.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