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서대문 ADHD)

2024.09.11

서대문 초등학생/여 ADHD 안녕하세요~ 초3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입니다. 아이가 6개월전에 심리상담센터에서 adhd 진단을 받고, 꾸준히 상담 및 놀이치료를 받고 있는데 크게 호전이 없는 상황이에요. adhd는 부모도 함께 노력하면 더 빨리 호전될 수 있다고 하여 도 함께 상담과 부모훈련을 받는 중인데, 노력만큼 아이가 따라와주지 않는 것 같아 지칠 때도 너무 많고 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아이랑 안 싸우려고 노력하지만, 아이가 공격성을 보이고 소리를 지를 때마다 도 한번씩 이성을 잃고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할 때가 많아요. 게다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는 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너무 죄송하고, 1학기 때는 반 아이의 한 부모님께서 아이가 수업에 방해된다고 항의를 넣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산만하고 선생님을 힘들게 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저런 이야기까지 들으니까 부모로서 마음 안 좋았어요. 여름방학 때 상담센터 선생님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런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와 남편 둘다 한참 고민하던 끝에 여름방학 때 처음 병원에 데려가 약을 먹였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공격성이나 충동성은 좀 덜해지는데 산만하고 집중 못하는 것은 계속 있네요. 약 먹은 이후 식욕이 줄고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모습도 보여서 걱정입니다. 아이 행동 중에 가장 심한 게 일단 한시도 가만히 못 있고, 오로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줄 때까지 계속 말을 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주변 사람도 너무 정신없게 만들어서...지금 당장 바라는 건 아이가 차분해졌으면 하는 거에요. 도 첫 아이이고,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결정이 잘 서지 않네요. ADHD약을 먹으면서 한의원 치료를 같이 하는 것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이 같은 경우도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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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민구입니다.


따님의 ADHD 증상으로 인해 질문자님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ADHD는 뇌 발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집중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발달이 미숙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자신의 행동과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안와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경우, 과잉 행동과 충동성 문제를 많이 겪게 됩니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배외측전전두엽이 미숙한 경우, 시끄럽거나 자극적인 환경에서 집중을 지속하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과잉 행동과 충동성 문제가 주의력 결핍 문제보다 더 빨리 발견되지만, 두 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ADHD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과잉 행동은 줄어들지만, 충동성과 주의력 결핍 증상은 지속되며, 종종 2차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ADHD를 겪는 아동의 약 70%가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약 1/3은 성인기까지도 중등도 이상의 과잉 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을 보입니다.


청소년기에는 ADHD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반항 장애를, 25-30%는 품행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뇌 발달이 완료되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주의 집중력이 향상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 능력과 자존감이 향상되며, 또래 및 부모와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따님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으나 ADHD 증상이 여전히 나타나고, 약 복용 후 발생한 다른 증상들로 인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한방 치료를 받으면서 양약의 복용량을 서서히 줄여가는 것도 가능하며, 양약 복용을 중단해도 증상이 안정적이라면 단독으로 한방 치료만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2021년에 국내 한 의과대학 정신과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약재 추출물로 구성된 약물을 ADHD 환자들에게 투여한 후 관찰한 결과, 4주 후 위약군과 비교하여 한약 치료군에서 큰 개선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한의원을 방문하시면 아동의 주의력 문제의 원인, 심각성, 동반 증상 및 예후를 파악하기 위해 체질 검사, 뇌파 검사, 심리 검사, 주의력 검사, 평가 척도 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과 치료 기간이 결정됩니다.


치료 과정에서는 뇌 발달을 촉진하고 주의 집중력을 개선하는 한약(맞춤형 탕제나 농축 환제)을 복용하며, 주 1회 방문하여 약침 치료, 뜸 치료, 경근 수기 요법, 경추 교정 치료, 자기 조절 훈련, 산소 요법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증상이 많이 호전되면 방문 주기를 2-3주에 한 번으로 점차 줄이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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