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글을 쓸때마다 손이 떨리는 문제로 걱정이 많으시군요.

손떨림이 있으면 글을 쓰거나 식사할 때, 혹은 세심한 작업을 할 때 손떨림이 있어서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을 할 때 손이 떨리는데, 유독 글을 쓸 때 손떨림이 심해서 글씨 쓰기가 어렵다면 본태성 떨림, 본태성 떨림 플러스, 글씨떨림(서진증), 필기경련(서경증), 파킨슨병 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 질환들은 모두 손떨림 보이지만 발생 원인이 다르고, 치료방법, 예후 등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먼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본태성 떨림, 본태성 떨림 플러스에서는 글을 쓸 때만 손이 떨리는 것이 아니라 숟가락질을 하거나 칫솔질을 할 때도 손떨림이 나타납니다.

또한 본태성 떨림에서는 대체로 양쪽 손이 모두 떨리며, 섬세한 움직임을 할 때는 떨림이 감소합니다.

특히 젊었을 때는 떨림이 그리 심하지 않다가 50대 이후로 뇌의 퇴행이 진행하면서 떨림이 심해져 글씨 쓰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그 다음으로 본태성 떨림과 달리 다른 동작을 할 때는 떨림이 없고, 단지 글씨 쓸 때만 떨림이 있다면 글씨떨림이나 필기경련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보통 글을 쓰거나 골프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특정 작업을 할 때만 떨림이 발생하고 다른 작업이나 동작을 할 때는 떨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작업특이성 진전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글씨를 쓸 때만 손이 떨리고 다른 작업을 할 때는 손이 떨리지 않는 것을 글씨떨림 또는 서진증, 서자진전이라고 합니다.

글씨 쓸때만 손이 덜덜 떨려서 글씨가 엉망이 되는 것이죠.

또 하나는 필기경련으로 글씨떨림과 비슷한 것 같지만 손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되고 경련이 발생하여 글씨를 쓰려고 하면 손에 쥐가 난 듯이 떨리는 경우입니다.

필기경련은 서경증, 쓰기경련이라고도 하는데, 일종의 근긴장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혹 심한 경우에는 글씨떨림과 필기경련이 합쳐져서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글씨떨림과 필기경련은 본태성 떨림과 원인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