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다리저림 출산 후에도 지속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영등포 40대초반/여 임산부다리저림)
2023.05.19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임재웅입니다.
출산 후 더욱 심해지신 임산부 다리저림 및 부종, 열감 등으로 인하여 문의 주셨습니다.
다리가 저리고 붓고 열감 등이 느껴지는 데에는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질문자 님과 같이 출산 후에는 운동 등을 많이 할 수 없거나 복직 등을 하면서 오래 서있을 수 있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임산부 다리저림의 원인 중 하나로 '혈액순환'의 문제를 꼽아 볼 수 있습니다.
다리, 즉 하지에 '혈액순환' 문제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하지정맥류가 있습니다.
만약 하지정맥류가 나타났다면 증상이 경미할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용적인 목적의 압박 스타킹이 아니라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좋을 것입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이름 그대로 의료용으로서 인증을 받은 의료용품으로 일반적인 압박 스타킹과는 다르게 병원에서 처방 받을 수 있는 의료용품입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현재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증상이 경미할 때 하지정맥을 완화시키고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보존적인 치료법입니다.
발목에는 100%의 강압을, 종아리에는 70%의 중압을, 무릎 위 허벅지에는 40%의 저압을 주는 등 부위 별로 각기 다른 압력을 가하는 원리입니다.
압력 차이로 다리 밑에 쏠리는 피가 심장으로 원활히 올라가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다리 붓기 빼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 예방 차원에서 착용이 가능하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정맥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께서 튀어나온 혈관을 먼저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환자 분들의 경우 혈관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는 드물며 하지정맥이 보통 어느정도 이상 진행된 이후에야 혈관이 바깥으로 돌출되므로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으시다면 하지정맥 검사를 우선 받아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 종종 다리가 무겁고 자주 붓는다
▷ 잠깐 운동하거나 걸어도 쉽게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다
▷ 병원 증상 없이 다리가 가렵고 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다
▷ 다리가 자주 쑤시고 뻐근한 듯한 통증이 있다
▷ 월경 전 항상 다리가 많이 아프다
▷ 다리 피부에 유독 멍이 자주 생기고 회복이 느리다
▷ 종아리, 허벅지 뒤쪽에 아리는 듯한 통증이 있다
▷ 다리가 저리거나 가렵고, 터질 듯한 느낌을 받는다
▷ 수면 중 다리 경련을 자주 경험한다
▷ 오후, 저녁에 발목을 중심으로 다리가 붓지만 아침이면 호전된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다리 통증으로 고생한다
▷ 발바닥이 저린 듯한 통증이 있다
▷ 양친에게 하지정맥류 가족력이 있다
▷ 양말이나 스타킹 자국이 깊게 생긴다
▷ 다리에 실핏줄이 눈으로 보이고 튀어나온 것이 만져진다
▷ 발목 주변에 습진이나 피부 궤양이 있고, 잘 낫지 않는다
위와 같은 증상이 해당되는 갯수가 많을수록 정맥순환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므로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는 시진 및 촉진, 간단한 혈관 초음파로 진행되므로 부담 없이 우선 검사를 받아 보신 후
다리저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상담 나누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