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턱쪽에 모낭염이 올라와서 치료하려는데 (남양주 별내 30대초반/여 모낭염)
2023.07.27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나건호입니다.
자꾸 재발되는 볼과 턱의 모낭염 치료에 대해서 문의주셨네요.
모낭염은 피지
로 인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미간/T-존/코 주변부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질문자님의 사례처럼 볼과 턱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낭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붉은색의 구진(papule, 피부에 솟아오른 작은 발진), 농포(pustle, 농이 차있는 작은 융기), 소양감(pruritus, 가려움증) 등이 있으며,
때로 결절(nodule, 구진과 같은 형태이나 직경이 약 5~10mm 정도로 더 크거나 깊이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피부병변)이나 낭종(cyst, 주위 조직과 뚜렷이 구별되는 막과 내용물을 지닌 주머니)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염증성여드름으로 오인해서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에 의해서 모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하에 모낭염에 대한 적절한 처치가 이뤄지는 것이 병변의 치유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모낭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입니다. 다발성의 농포와 모낭성 구진으로 표현됩니다.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광범위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시 대장균/녹농균/엔테로박터 같은 다양한 그람음성균에 의해서도 모낭염이 발생하는데, 주로 피지분비가 많은 지성피부와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진균의 일종인 말라쎄지아 효모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피티로스포룸 모낭염(Pityrosporum folliculitis)은 피지선이 발달된 두경부, 가슴/등/목/어깨 등 상부 체간, 그리고 상지에서 호발하는 모낭성 구진 또는 농포가 특징적입니다.
모낭염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세균 또는 진균 등을 치료대상으로 하는 병원치료와는 달리 모낭염의 한방 치료는 피부 자체의 면역력을 회복하고 피부의 유수분밸런스를 맞춰주어 모낭염이 발생하기 쉬운 피부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피지분비가 과도한 상황에서는 각종 세균들의 번식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한약추출물을 이용한 미세침요법이 모낭염으로 인한 각종 피부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재발없는 근본적인 모낭염 치료를 위해, 제 2의 피부라고 불리는 소장/대장 등의 하부 소화기계에 내재된 내독소를 배출해주고 장내 정상세균총의 균형을 회복시킴에 의해서 간접적으로 전신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체질개선 한약 및 유산균의 활용도 장기적으로는 피부 내에 상존하는 유해 세균들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23.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