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한유리입니다.

발, 손에 생긴 사마귀가 재발이 반복되어 고민이시군요.

사마귀는 손, 발 등등의 여러 신체부위에 흔히 발생하며,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가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마귀가 왜 생겨나는지, 종류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피부의 사마귀가 곤충 사마귀가 물어서 생겨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에 의한 감염으로 피부와 점막이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손, 발, 다리, 얼굴에 발생하며, 성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성기에 발생하는 경우, 곤지름이라고 부릅니다.) HPV는 실온에서 수 주 내지 수 개월 감염력을 잃지 않기 때문에, 먼지나 옷, 침구, 변기 등을 매개로 하거나 성기분비물과의 접촉 등에 의해서도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이 가능하나, 통계적으로 한국의 경우 주로 40~60%가 15~24세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사마귀 중에서 편평사마귀가 53.6%, 심상성사마귀(보통사마귀, 일반사마귀)가 20.5%, 성기사마귀(곤지름, 첨규콘딜롬)이 16.7% 가 나타납니다.

HPV의 유전자형에 따라 전파방법, 감염부위, 경과 등이 다르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심상성사마귀(보통사마귀, 일반사마귀)는 주로 HPV 2, 4, 27, 29형에 의해 발생되며 일반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일 때 잘 생기고 어른이 되면 발생빈도가 조금은 낮아지게 됩니다.

편평사마귀는 30세 전후의 어른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원인 바이러스는 HPV 3, 10 형이 많습니다.

수장사마귀(손바닥사마귀), 족저사마귀(발바닥사마귀)는 주로 HPV 1형에 의해 발생합니다. 발바닥에 생기는 경우, 피부 깊은 층에 위치한 덩어리 형태로 발생하므로, 사마귀 부위가 솟아나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HPV의 감염은 개인별 면역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빈도와 경과에 차이가 많습니다. 면역기능이 강한 경우에는 저절로 나을 수도 있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는 제거시술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습니다. (다만, 비활동성 편평사마귀는 예외적으로 제거시술이 우선이며, 꼼꼼하고 흉터없이 제거하는것이 관건입니다.)

따라서, 사마귀바이러스(HPV)에 대하여,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면역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인데, 한방 면역치료로는 한약과 약침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약침치료는 HPV에 대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고 민감하게 만들며, 한약치료는 피부로 HPV에 대한 면역물질을 보내게 하여 사마귀에 대한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시킵니다.

한방 면역치료는 유병기간과 증상의 정도, 치료 히스토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평균 3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한방 면역치료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사마귀의 재발을 막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서 사마귀 치료에 수많은 임상케이스가 누적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셨으나, 검증된 치료결과의 누적으로 인해 점점 많은 분들께서 한방치료로 사마귀를 치료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사마귀치료는 최대한 빨리 시작하실 수록 치료 기간이 단축되므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전문 의료진을 찾아 진료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