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박혜진입니다.

염증이 반복되는 상황이라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식물성알티지오메가3를 현재 섭취중이지만, 부족하다고 느껴져 커큐민 병용 섭취에 대해 알아보고 계시는 듯합니다.

오메가3는 염증성 체질의 밸런스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직접적인 항염·항산화 작용에 강력한 파이토케미컬인 커큐민이 보완해줄 수 있어 요즘은 커큐민과 오메가3의 조합으로도 많이 찾으시는데요.

커큐민은 강력한 항염 및 항산화 작용으로 이미 다양한 연구에서 염증 완화, 면역 조절, 항암 효과 등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특히 만성염증, 관절통, 위장 건강 개선 등에서 그 효능이 입증되었는데요. 실제 연구에 의하면 염증유발물질의 경로를 차단해 염증성 질환에 긍정적이라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커큐민, 아무거나 드시면 안 됩니다. 지용성 물질이라 물에는 거의 녹지 않는데 우리 몸은 친수성으로 되어 있어 세포막 통과 자체가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아무리 많은 양을 먹더라도 흡수율을 고려하지 않으면 체내에 남는 양이 1%에 불과합니다.

요즘은 커큐민 흡수율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형태가 개발되기도 했는데요. 흡수율이 각각 30배, 100배, 285배 높아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동일 환경에서 진행된 실험 기준으로 볼 때 흡수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미셀화 커큐민이었습니다.[Bioavailable curcumin formulations: A review of pharmacokinetic studies in healthy volunteers]

미셀화 커큐민이란 물에 잘 녹지 않는 커큐민을 소장에서 잘 흡수되도록 만든 기술을 말하며, 실제 연구에서 AUC기준 185배, CMAX기준 455배(45500%) 흡수율이 증가했다는 것이 상기 자료에서 밝혀졌으며, 또다른 연구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58.3 (2014): 516-527]에도 동일한 수치가 검증되었지요.

커큐민은 다른 것보다 흡수율이 효과를 좌우합니다. 먹어봤자 몸에 흡수가 되지 않으면 체내에서 이용이 될 수 없죠. 더군다나 요즘은 저렴한 제품 중에 당류가공품 기반인 것도 있어서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포도당 덩어리를 먹으며 염증을 줄이겠다는 뜻인데 이건 말이 안되죠. 이런 제품들에는 이산화규소, HPMC 같은 합성부형제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이는 피하시길 권고드립니다.

추가로 말씀하신 2세대 미셀화 커큐민은 미셀화 커큐민과 피페린, 오메가3를 같이 배합한 형태입니다.

참고로 피페린(흑후추추출물)은 커큐민과 같이 먹었을 때 2000% 생체이용율을 증가시킨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요.

오메가3 역시 커큐민과의 상호작용이 뛰어납니다. 실제로 오메가3와 커큐민을 같이 섭취하도록 했을때 IL-G mRAN, CRP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킨 것은 물론,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한 그룹에서 더 큰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자료가 있기도 하죠. [CNS&Neurological Disorders-Drug Targets]

말씀주신 제품 역시 2세대 미셀화 커큐민 형태로 구성된 것으로 보여 꾸준히 드신다면 훨씬 효율적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제품을 드신다 하더라도 건강한 식생활습관이 뒤따르지 않으면 효과가 덜할 수 있으니 식단조절과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운동 등을 병행하실 것을 권장드리고요.

제품 관련해 궁금하신 점은 해당 브랜드 고객센터로 문의하시면 더 정확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