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이식 후 주의사항과 착상 증상은? (부산 30대 중반/여 시험관착상)
2024.05.30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지은입니다.
배아이식 후 안정을 취하고 있으신 중 주의사항 및 착상 증상 등이 궁금하셔서 문의하신 것 같아요.
먼저 착상 시기는 3일 배양 배아의 착상 시기는 이식 후 3~4일, 5일 배양 배아는 1~2일 정도이며 간혹 착상 시기가 지나서 늦게 착상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날짜가 지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착상 증상들을 살펴보면 아랫배가 콕콕 거리는 느낌, 약간의 미열이 지속되는 증상, 졸음이 늘어나고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유방 팽창 등이 있으며 착상혈이 살짝 비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여성의 경우 생리 예정일 3일~ 5일 정도 전 생리전 증후군이 발생하는 시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만 가지고 착상 여부나 임신 여부를 미리 걱정하고 고민하고 것이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증상이라 것이 각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 하나하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사실 직접적으로 착상 여부를 느끼기는 쉽지 않으며 정확히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피검사나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서 임신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결과를 확인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성격이라면 가능한 테스트기를 하지 말고 피검사일까지 기다리는 것을 권합니다.
임신 테스트기를 이용하여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생리 예정일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아주 빠르게 반응할 경우 배란일인 채취한 날로부터 7일이 지난 후부터도 아주 흐르게 두 줄이 보이기도 하지만 확실한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채취일로부터 10일 후 (3일 배양인 경우 이식 후 7일, 5일 배양인 경우 이식 후 5일) 정도에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하는 것이 조금 더 확실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착상 시기에는 무엇보다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임신 테스트기를 한번 하게 되면 피검사일 전까지 매일 테스트를 하게 되는 경우들을 많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어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현재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는데 임신 초기에는 안정적인 착상을 위해서 심리적인 안정, 육체적인 안정이 필요하긴 합니다. 그러나 평소에 하던 일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면 그대로 하는 것을 추천하며 가만히만 누워있는다고 해서 임신 유지가 잘 되는 것은 아니기에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직장 생활 등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평소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을 했거나 운동을 격렬하게 했던 경우라면 좀 줄이는 것이 좋고 수면에 있어서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습니다.
또 이식 후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식이 부분이죠.
식사는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될 수 있는 담백한 한식 종류로 삼시 세끼 잘 챙겨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착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맞지만 열량이 높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이식 후 착상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보통 곰탕, 추어탕, 장어, 전복 등의 보양 음식들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런 음식들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서 시험관 착상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통 고단백, 고지방, 고열량인 경우가 많아 매번 식사 시마다 섭취하게 되면 소화장애나 배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오히려 자궁수축을 유발하게 되고 시험관 착상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이런 보양식들은 이식 후 특별식으로 한 끼나 두 끼 정도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소화가 잘 되어야 몸에서 필요한 부분의 영양소를 혈액을 통해 잘 전달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식 이후에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하며 평소 소화기가 약해 자주 체기가 있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라면 시험관 이식 전부터 주의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도 착상을 돕기 위해 이식 이후 수정란이 자궁에 안정적으로 착상할 수 있도록 착상침 치료를 1차 피검사 전 10 ~ 12일 정도 진행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 착상탕 처방을 통해 착상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같은 이름의 착상탕이라도 개인의 몸 상태와 상황에 맞춰 다 다르게 처방되기 때문에 꼭 진료 후 처방받아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2024.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