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지은입니다.

임신을 준비하다 보면 배가 따뜻해야 한다. 몸이 따뜻해야 한다 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죠. 여기서 아랫배가 따뜻하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고 하셨는데요.

보통 열감이 많다고 하는 경우에는 주로 상열감 위주로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기운이 위로 올라가기 쉬운 경우가 많아 체형적으로도 골반이 크지 않고 다리는 상대적으로 가늘며 어깨, 목 등 상체가 더 발달된 체형인 경우가 많으며 배꼽 아래에 있는 자궁과 난소가 있는 하복강은 의외로 순환도 저하되어 있고 찬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가 비만한 경우에는 복부 쪽이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데 지방은 상대적으로 혈관이 많지 않은 조직으로 복부 피하 지방이 두터운 경우 피하 부위에 혈관이 적어 외부에서 굉장히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 피하지방이 두꺼우면 자궁으로의 혈류를 방해하므로 아랫배가 더욱 차가울 수 있어 복부가 비만한 경우라면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이 더해져야 합니다.

또한 기운이 위로 향하지 않고 사지 말단으로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침 치료 및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되며 상열감이 너무 많고 몸의 심부 열도 높다면 오히려 한약 치료 등을 통해 심부열을 꺼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를 병행한다면 복부, 엉덩이 등 하체 쪽 순환을 위한 침 치료, 약침 치료, 자궁 심부 치료 등을 통해 전신 순환을 돕는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이러한 치료를 통하여 몸속의 불필요한 노폐물들을 해독하고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보통 열감이 많은 경우 체중이 증가된 경우가 많은데 체중이 늘어나게 되면 자궁과 난소가 자리 잡고 있는 골반강으로 혈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영양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아 하복부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한약 처방을 통해서 골반강 내부까지 따뜻하게 혈류가 잘 순환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음식을 섭취할 때도 열을 많이 내는 매운 음식이나 너무 뜨거운 음식들도 조금 조절해서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현재 나이가 30대 중반이라고 하셨는데 여성의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난소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만 35세가 넘은 경우 6개월 이내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으로 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배란일에만 하는 부부관계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데요. 자연임신을 일 년 정도 꾸준히 시도했으나 임신이 잘 안되었다면 우선 그 원인을 찾아보고 원인을 찾아 해결을 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정자의 문제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