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한유리입니다.

팔, 다리, 등, 엉덩이에 사춘기부터 시작된 모공각화증과 색소침착(자국흉터)로 인해 고민이시군요.

흔히 '닭살'과 혼동되기도 하는 ‘모공각화증’은 사실 성인 10명 중 4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모공각화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수에 비하면 다소 적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모공각화증이라는 질환명 자체를 일단 인지하기가 쉽지 않고, 질환명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거나, 스크럽을 하거나 때를 밀면서 없어지기를 바라는 근거 없는 치료방법을 먼저 시도해보기 때문에 실제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또한, 질환의 특성상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하는 데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치료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모공각화증은 분명 ‘치료의 대상’이 되는 질환입니다.

실제 환자들이 모공각화증으로 인해 호소하는 스트레스의 정도는 매우 심한 편이며, 본인의 만족과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 치료가 들어간다 보시면 됩니다.

여타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모공각화증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아주 쉽게 원래의 깨끗한 피부상태로 회복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을 방치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처음에는 여기저기 오돌토돌하게 만져지는 모공의 돌기(각전) 정도에 불과한 가벼운 증상이 점차적으로 각질의 과각화에 의한 모공의 염증반응으로 심화되어 붉거나 거무스름한 색소침착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주로 팔이나 다리 또는 등 부위에 다발하고 드물게는 엉덩이나 얼굴 등 모공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가슴이나 배, 허벅지 안쪽 등에서는 발생 빈도가 낮은 편입니다.

모공각화증의 치료방법은 단순합니다.

모공각화증의 원인이라고 볼수있는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증식되는 각질로 인해 쌓인 각질마개(각질의 사세포)를 미세침을 이용하여 제거해주는 동시에, 새롭게 올라오는 각질의 재생을 촉진시켜 새살이 돋게끔 하는 것이이 그 원리입니다.

오랜 기간 묵은 각질이 탈락됨으로써 피부톤이 밝아지고 피부결이 균일해지며, 모공의 염증이 줄어들면서 피부표피세포의 재생이 촉진되기 때문에 급/만성염증으로 인한 모공의 색소침착, 그리고 뜯는 행위 같이 물리적인 자극으로 인해 생긴 색소침착도 치료가 거듭될수록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공각화증이라는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만큼 모공각화증의 치료 역시 최근에 들어서야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모공각화증 치료를 위한 병원 선택에 있어서도 생각해야 할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 다년간의 임상경험이 풍부하여 치료사례가 많은 한의원을 선택해야합니다.

둘째, 질환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기초로 질환치료에 소요되는 기간과 예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한의원을 선택해야합니다.

셋째,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치료과정상의 부작용이나 예기치 못한 이차적인 피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갖추고 있는 한의원을 선택해야합니다.

모공각화증은 전문가의 진단 하에 적절한 시술이 이뤄지고 철저한 후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모공각화증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