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차 계류유산 수술했는데, 배가 계속아파요.
2020.08.20
자연유산으로 8월 14일에 소파수술했어요.
수술하고나서 진통제랑 항생제 먹었는데도 배가 아팠고요
5일 약 끝났는데도 아직도 배가 생리통처럼 아프다가
쿡쿡 찌르기도 하고 그래요.
원래 이렇게 아픈가요?
수술한 병원에 전화하니까 그냥 그럴 수 있다고 기다려보라고만 하고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보통 이 정도로 안 아픈 것 같던데요.
유산도 속상한데 아프니 더 속상해요.
아픈게 좀 끝나야 한약도 먹으러 갈텐데
언제까지 아픈게 정상인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의령입니다.
계류유산후 태아와 임신잔여물이 시간이 지나며 자연히 배출되는 경우도 있고
약물로 배출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로 배출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유산은 자궁내막의 손상이나 생리불순등의 후유증을 종종 유발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소파술을 하게 되는 경우 자궁내막 손상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더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불완전유산이 훨씬 위험할 수 있기에 수술은 의사선생님의 판단을 믿고 필요하면 꼭 받아야 합니다.
14일 수술이고 오늘이 6일째이므로 아직까지는 싸르르한정도의 가벼운 복통은 있을수 있습니다만
심한 복통이 있을 시기는 아니지요.
수술후에 복통이 오래간다면 피고임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에 고인 피나 찌꺼기가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면 생리통 같은 복통이 흔하게 옵니다.
수술후 자궁 평활근이 원활하게 수축하고 내막이 원활하게 회복하며
고여있던 피를 잘 배출해야 하는데 그런 회복기능이 원활하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수술이 깊었던 경우 내막의 상처가 오래가서 그럴 수도 있기는 합니다.
...
자궁의 회복이 원활하도록 유산후조리에 대한 한약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픈게 끝나야 한약을 드실수 있다는 말을 하셨는데,
그것보다는 아프니까 오히려 빨리 치료받으셔야 하는거지요.
유산후조리를 위한 한약이 하는 기능이 그런것들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유산으로 속상한 마음에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2020.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