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20대후반/여 질염, 검사하고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가 나왔는데 항생제먹어도 재발했어요.

2020.03.27

20대 후반 여성인데 산부인과 질염검사에서 유레아 플라즈마랑 가드넬라가 나와서 항생제 먹었었는데 이번에 또 나와서요. 항생제 또 먹기 싫어서 처방전 안받고 그냥 돌아왔어요. 일단 오기는 했지만 치료는 해야할 상황인데 한의원에서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가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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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질염 증상이 있으신데 가드넬라와 유레아플라즈마가 나와서 고민이시네요.

우선 정상 질 환경에 대해서 말씀드려야할거 같습니다.

질은 좋은균(정상균) + 상재균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정상 환경에서는 정상균 > 상재균 보다 많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락토바실러스라는 정상균들이 젖산 분비 PH 4.3 약산성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질은 앞쪽으로는 요도, 뒤로는 항문과 연결되어 세균이 들어오기 쉬운 구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외부에서 들어온 나쁜 균에 감염되더라도 염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해줄 수 있는 산성환경이 항상 유지되고 있어야 합니다.

근데 어떤 원인으로 질내 환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정상균 < 상재균이 훨씬 많아진 상태가 된 것을 질증이라고 표현하지만

이 상태에서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의 양이 늘어나거나 가렵거나 할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질염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검사를 해보면 과하게 증식한 공생균들이 검출되는데요.

바로,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등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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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나와 같이 살고 있는 균이기 때문에 항생제로 균을 죽이기 보다는 이런 균들이 정상균보다 훨씬 더 많이 증식하게 된 원인을 찾고, 나의 질내 환경 밸런스를 되돌릴수 있게, 정상균이 많아질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 면역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참고로 원래 있던 균들이 증식한 상황이기 때문에 성병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옮기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만성질염 증상이 자주 재발할때는 염증 분비물 개선 치료와 함께 질내 환경 개선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질점막 해독 + 질 습도 온도조절 + 질 면역력 강화 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합니다.

질 내부 면역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으면 질염이 발생해도 초기에 금방 상태가 호전되고, 호전된 상태가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자궁과 질 면역환경이 떨어져 있으면 질염이 계속 반복되고, 치료도 잘 되지 않는다.

한의원에서는 아래와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 해독 한약 : 신체 면역력 회복하고, 질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 좌욕제 : 항염효과 있는 한약재 성분을 추출해서 외음부세척, 냄새 가려움 따가움 완화

- 좌훈: 한약액을 증류시켜 질, 외음부 점막을 통해 흡수시켜 질 주위 세포 재생력을 높이고 적외선으로 습기제거를 도와줍니다.

- 한방질정 : 직접면역요법으로 질내에서 직접 작용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습니다.

질염은 면역력 강화가 관건입니다.

무조건 균을 죽이기 보다는 질 점막 강화와 점막 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의료진과 함께 질과 자궁 건강을 되찾으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