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5세/여 산후풍, 3주 전에 출산했습니다. 출산후 골반이랑 꼬리뼈가 아프더니 이젠 무플이랑 발목도 시리고 통증이 느껴집니다.

2019.01.17

3주 전에 출산했습니다. 둘째 아이에요. 제왕절개나 조산도 아니고 열 달 다 채우고 아이도 건강하게 출산을 했어요. 그런데 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골반이랑 꼬리뼈 쪽이 아프더니 이젠 무릎이랑 발목도 시리고 통증이 느껴집니다. 첫째아이 낳을 때도 이런 증상은 없었고, 평소에도 아픈 적이 없는 부위입니다. 처음 느껴보는 증상이라 겁나기도 하고, 이게 말로만 듣던 산후풍인가 해서 걱정이 됩니다. 아기 모유수유 한다고 손목도 아프지만 이건 아이를 계속 한 자세로 안고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있거든요. 산후풍은 까딱하면 몇 년 수십년을 고생할 수도 있다고 들어서요. 이게 혹시 산후풍 증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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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홍순박입니다.

우산 건강한 아이 출산 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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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신 과정 내내 누구보다 가장 고생하셨을 산모님께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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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긴 증상이 산후풍인지 걱정이 되셔서 문의를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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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은 한의학상의 진단명으로

,

출산 후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출산 후 후유증을

일컫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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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증상은

손목 발목 통증

, 골반 부위 통증,

무릎 통증

등이 있고 감각의 이상인 시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

.

몸 전체에 찬 기운이 느껴지거나

,

심리적인 불안감

,

무기력

,

식욕부진 등의 증상들도 산후에 나타날 경우 산후풍의 일종으로 보고 치료를 하게 됩니다

.

지금 작성자님이 호소하시는 증상은 산후풍 증상으로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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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여성의 몸은 정말 약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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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한 달 간 산후 조리를 강조하는 것도 산후에 약해진 여성의 몸에 무리가 갈 경우 손상이 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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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를 출산하실 때와는 신체 나이도 다르고 임신 할 때 체력도 많이 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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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산모님의 나이가 많을수록 출산 과정이 힘드셨거나 임신하는 과정 중 체력 소모가 심할수록 산후풍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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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관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출산 하는 과정에서 산도가 벌어지기 위해 분비되는

릴랙신

이라는

호르몬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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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산도를 통과하기 위해서 치골의 결합부가 느슨해지게 되고

,

골반과 천장관절 역시 움직일 수 있게 느슨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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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릴랙신 호르몬이 주관하게 되는데

,

임신 중기부터 분비되어 관절과 인대의 유연성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

중요한 점은 이 호르몬은 골반에만 특정해서 작용하기 보다는 온 관절과 인대 척추까지 약한 상태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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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출산 이후 다양한 관절 증상들이 나타나기 쉽고

,

이 때 무리한 활동을 하게 되면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하여 평생 관절 통증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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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작성자님의 경우에도 늘어난 관절면으로 인해서 허리나 꼬리뼈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고 무릎이나 발목 등의 시리고 아픈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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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는

가능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출산 후

3

개월 이내에 산후풍은 관리를 잘 해준다면 저절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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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렉신 호르몬의 분비가 끝나고 다시 관절과 인대의 밀도가 정상화 되면 증상이 함께 사라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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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때 무리를 해서 골반이 회복하는 도중 삐뚤게 붙게 되거나

,

손목이나 발목 무릎 인대가 늘어난 상태가 지속된다면 통증은 계속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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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 증상에 대한 치료는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

몸의 찬 기운을 몰아내는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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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치료

,

침 치료 뜸 치료 등이 모두 사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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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골반 통증이 심한 분들은 골반 교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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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발목 무릎과 같이 일상에서 쓰임이 많은 관절의 경우에는 아대와 같은 지지해 줄 수 있는 보조기구를 차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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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