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쪽이 너무 간지러워서 긁다보니 피까지 나는데 치료가 가능한가요? (인천 연수 30대중반/남 사타구니습진)
2022.10.29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현민입니다.
문의주신 사타구니습진 한방치료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인 습진은
피부의 가려움,발진,진물,부종 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피부염과 같은 개념입니다.
종류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며 손에 나타나는 병변을 비롯해 유두나 사타구니 등에 발병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전신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초기에 발현 되었을땐 작은 구진으로 시작해 증세도 심하지 않아 자연스레 소실될 것이라 생각하여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습진은 초기 증세가 보였을 때 혹은 만성화 되기전에 치료하는것이 꼭 필요합니다.
습진은 지금같은 환절기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발생할 수 있는대요
겨울철 습진 환자 대부분이 만성습진환자이고 습진 중에서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습진은 사타구니 습진인데 대부분 사타구니 습진의 진균은 손발톱무좀으로부터 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타구니 습진은 처음엔 사타구니에만 발생했다가 점점 부위가 넓어지게 되면서 항문 주위나 허벅지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 부분의 문제로 보일 수도있지만 한의학적으로는 사타구니 뿐만 아니라 체질적인 문제와 신체 전체적인 부조화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타구니는 살이 접혀 땀이 잘 차는 부위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에서 기생하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고 가려워서 사타구니를 긁고 난 손으로 다른 부위를 만질 경우 자가감염으로 새로운 부위에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타구니 습진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고 병변의 정도가 심한 경우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병변의 범위가 광범위한 경우 경구 스테로이드 제제도 사용할수 있고 외부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국소항생제 등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엔 국소 면역조절제 연고를 통해 치료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환자들에게는 항히스타민제가 함께 처방될 수도 있고 스테로이드는 사용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치료를 시작하기 이전보다 더욱 심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는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타구니 습진의 예방법으로는 수건이나 의복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속옷으로 자극을 최소화시키고 스테레스를 줄이며 물을 충분히 마셔 주는것이 좋고 그외에도 식단과 체중을 조절해 살이 접히거나 맞닿는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를 최소화하고 땀이 났을때 최대한 바로 씻어서 청결하게 유지하며 반드시 물기를 완전 건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타구니 습진의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시게 되면 습진을 유발하는 몸의 상태를 꼼꼼히 진단하여 맞춤한약과 침,뜸, 약침치료가 진행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습진의 원인이 열독으로 보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는 한약이 기본적으로 처방이 되고 긴장의 열을 내려주고 간과 신장에 영양분을 보충하는 치료도 꼭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가려움이 심한 경우 가려움을 유발하는 풍을 날려주는 약재도 추가되고 건조감이 심한 경우엔 피부에 윤택함을 더해주는 약재가 추가되며 체력이 약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된 경우엔 영양분을 보충해주도록 하는 약재가 추가되어 처방됩니다.
또한 침과 뜸을 통해 전신 혈액순환을 도와드리고 있으며 몸에 열이 많으며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황련이 포함된 약침으로 열을 내려주고 건조감이 심한 경우엔 피부재생을 도와주는 약침치료가 진행되고 습진을 유발하는 생활방식에 대한 티칭도 함께 진행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2.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