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지은입니다.

시험관 1차 진행 후 다음 회차 준비 중 난소와 자궁이 회복이 되었는지, 언제 다시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면 될지 문의 하셨습니다.

난자 채취 이후에는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생리주기에 변화로 생리량이나 생리 주기, 생리통 유무를 보고 자궁과 난소의 회복 여부를 예상해 볼 수가 있습니다. 보통은 잘 회복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생리량은 늘어나기보다는 줄어드는 경우가 좀 더 많고 없던 생리통이 생기거나, 생리통이 좀 더 심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험관 배아 이식 후 착상되지 않으면 2주 안으로 자연스레 생리를 시작하는데요. 난자 채취 후 첫 생리는 과배란과 채취의 영향으로 인해 평소 주기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생리부터는 정상 주기에 들어와야 하지만 난소 회복이 잘되지 않은 경우 25일 이하로 너무 빨라지거나 35일 이상으로 너무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생리주기의 변화는 난소의 배란 기능과 관련이 깊은 부분으로 난자 채취 후 난소 회복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두 번째로 초음파상 이상이 감지될 수 있습니다. 난소가 부어있거나 채취한 자리에 흔적이 남아있는 등 난소가 정상이었을 때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난소 회복이 잘 안된 경우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부정출혈이 생기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자궁내막은 생리 기간 이외에는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부정출혈은 이상 증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난소 회복에 신경 써야 합니다.

네 번째로는 복부 불편감을 포함 통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난자 채취 이후 복부가 콕콕 찌르는 느낌 혹은 빵빵하게 부은 것 같거나 골반이 뻐근하고 밑빠진 느낌 그리고 기운이 없고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거나 미열 또는 감기 기운이 지속되고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난자 채취 이후 난소 회복이 잘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착상 실패로 인한 우울감 등 기분 저하로 인해 몸 상태가 더 침체되는 경우도가 있는데 특히 시험관을 처음 하면 기대감이 크다 보니 1차 이식 후 상실감이 제일 큰 경우가 많습니다.

난소 기능과 자궁 내막 회복을 위해서는 우울감의 회복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 부분으로 어렵지만 지나간 일은 떨쳐 버리고 좋은 기분으로 빨리 전환해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임신 성공을 위해서 심신의 회복은 필수로 우리 몸은 자연치유력이 있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은 있지만 그 힘조차 심신의 피로함과 스트레스로 인해 더디게 진행된다면 그다음 자연 임신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즐거운 취미 생활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는다거나 여행, 운동, 수면 등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한의학적 치료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권합니다.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서 시험관을 진행하는 경우 복진이나 맥진 등의 상태 및 한약 복용 후 반응을 통해서도 자궁 내막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으며 자궁과 난소로의 혈류 흐름이 개선이 되면 영양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회복에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준비 없이 회차만 늘어나는 시험관 시술보다는 사전 준비를 통해 자궁과 난소를 비롯한 몸 컨디션과 마음까지 잘 회복을 한 후 다음 시험관 회차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 더 빠르게 임신 성공으로 가는 길로 잘 준비한 후 다음 시험관에 임하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