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현민입니다.

문의주신 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육미지황탕과 팔미지황탕은 모두 신기능이 저하되어있을 때 주로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한의학에서 신기능 저하는 단순히 콩팥(kidney)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아의 성장, 성인의 비뇨생식기계, 내분비 호르몬, 갱년기증상, 방광의 기능, 치매, 건망증, 골다공증 등의 노인성 질환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아에서는 성장지연 혹은 성조숙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성인남녀에서는 난임, 생리불순, 성기능장애(전립선 기능 포함), 갱년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광의 기능저하로 인한 과민성방광, 방광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명, 노인에서 나타나는 만성적인 요통, 손발에 열이 오르는 경우 등이 신기능 저하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증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육미지황탕과 팔미지황탕은 어떤 관계에 있는 처방일까요? 육미지황탕은 숙지황, 산약, 산수유, 백복령, 목단피, 택사로 구성되어있고, 팔미지황탕은 육미지황탕에 부자와 육계가 추가된 처방입니다.

부자와 육계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입니다.

신기능 저하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으면서 손발에 열이 오르는 증상이 있는 경우, 혹은 더위를 잘 타는 경우에는 육미지황탕을 복용하고, 신기능 저하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으면서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고, 허리가 시린듯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팔미지황탕이 적절한 처방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