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나건호입니다.

장기간 반복되는 등여드름, 가슴여드름의 치료에 대해서 문의주셨네요.

사실 여드름은 여드름 발생 원인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면 얼굴이든 등이든 가슴이든

어느 부위에서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피부 자체의 외적인 원인과 내부적인 원인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피부 자체의 원인이라는 것은 각질에 의해 모공이 막히는 상황에서 피지 분비가 과다했을 때 미처 배출되지 못한

피지의 저류로 인해서 이른바 '면포(또는 여드름 씨앗, 좁쌀여드름)'라고 부르는 피지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여드름균이 면포의 성분인 글리세롤을 영양분으로 해서 더 번식하게 되면 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붉게 부풀어오르거나(구진) 누런 고름(농포)을 형성하게 되어 염증을 더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내부적인 원인으로는 유전, 특정 음식,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영향이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타입에서 여드름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지다는 것이고,

설탕, 초콜릿, 고탄수화물 식이, 우유/치즈/버터와 같은 유제품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분비가 왕성한 사람은 남성호르몬에 의해서 피지분비가 과다하게 되고

비단 남성에게서 뿐만 아니라 여성의 2차 성징시기나 생리기간처럼 평상시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는 시기에

안드로겐 수치가 높아지면 그에 따라서 피지분비량이 평소보다 많아지는 상황에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못 자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가 많아지면서 여드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외에도 평소에 세안을 잘 하지 않거나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고 다니는 경우, 그리고 운동량이 많아서

땀 분비량이 많은 경우에도 잘 제거되지 않는 피지/미세먼지/분비물들이 모공을 막아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 발생시 주의할 점은 절대 손으로 건드리지 말아야한다는 것인데요,

손으로 짜거나 과도하게 긁게되면 상처가 생기고 상처를 통해서 세균/바이러스 등의 2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과도한 자극은 색소침착(여드름자국)이나 패인 흉터(여드름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등드름(등여드름), 가드름(가슴여드름)의 치료방법으로는 약초 필링, 압출, PDT 등 광선요법, 피지조절 홈케어 사용 등의 방법이 있으며 치료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가벼운 좁쌀여드름의 경우 약 2~3회 정도의 시술(소요기간은 4~6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여드름 발생 부위가 2부위 이상이거나 범위가 넓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4~6회(소요기간은 8~1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깨끗해진 피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식습관/세안 습관/화장품 사용 등의 생활 전반적인 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까운 여드름치료한의원에서 피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셔서 꾸준히 관리받으신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