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의령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장애, 호르몬불균형을 주 증상으로 하는 인슐린저항성 저하를 동반한 대사장애의 일환입니다.

복잡하죠?

쉽게 말하면 ‘생리불순(생리를 잘 안하거나, 혹은 부정출혈이 자주 있거나)과 여드름, 다모증등의 호르몬 불균형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라고 알면 됩니다.

생리를 제대로 안하니까(엄밀히는 배란을 제대로 안하니까) 난임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난임’문제 보다는 여드름을 더 많이 걱정하는 경우를 한의원 진료를 하며 자주 봅니다.

같이 내원한 환자의 어머니는 딸의 생리가 걱정이고 딸은 여드름을 더 걱정하죠.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핵심기전으로 꼽히는 것이 호르몬 불균형이며 이것이 여드름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한방치료는 몸이 스스로 균형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물론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질환은 치료된다는 표현을 쓰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한방치료도 쉽게 ‘치료’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다 덜 심한 상태로 호전시키는 것은 가능하며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큽니다.

일년에 1-2번만 제대로 배란성 월경을 하는 환자와 일년에 6-7번은 제대로 배란성월경을 하는 환자를 비교하면 임신능력도 차이가 크고 자궁내막증식증의 위험도도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피임약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이 무월경 기간이 길어지면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여드름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임약에 있는 호르몬 성분이 여드름을 완화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일부의 사람들은 오히려 반대로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4세대 피임약은 여드름 부작용이 덜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고하실만한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